NS홈쇼핑이 사내 게시판에 '상반기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반기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공지해 직원들의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NS홈쇼핑은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계산해 연봉협상을 하고 있어서다.
8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에 "어려운 시장 환경과 온라인 쇼핑 시장의 경쟁 심화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며 "변화와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상반기 성과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조 대표는 이어 "회사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라는 원칙하에 '성과 목표 달성 위주의 조직 문화'를 조성해왔다"며 "목표를 달성한다면 NS인 모두가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이에 제보자 A씨는 "성과급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 대표는 주 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임원들과 골프 회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서울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하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판매 목표대회' 행사도 진행한다. 누굴 위해 운영되는 행사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NS홈쇼핑 직원은 "경영진은 실적 부진을 직원의 탓으로 돌리며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면서 "직급·연차별 연봉테이블도 없는데 과거 인사평가대로 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NS홈쇼핑은 코로나 이후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이런 결정이 났다는 입장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점심 미팅은 진행하고 있지만 임원들과 골프 회동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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