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빅스텝' 여파…7월 코픽스 더 오른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6% 수준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금융공사보증 2년만기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연 4.010∼6.208%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100∼6.218%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일 전 3.690∼5.781% 대비 0.40%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1등급 1년만기 기준 신용대출 또한 4.308∼6.230%의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24일 보다 하단이 0.10%포인트, 상단이 0.35%p 상승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40%p 오른 2.38%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월 공시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한 것.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NH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의 조달 자금 가중평균금리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특히, 6월 기준 코픽스에는 한국은행이 최근 한꺼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한 '빅스텝'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내달 중순께 적용되는 7월 코픽스 또한 금리 인상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