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이 수사·기소권을 갖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심각한 국기문란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 3일 이같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 중 이 후보와 관련한 수사를 경찰이 발표하겠다는 것에 대해 "정치, 경제 선진국 중 사회의 가장 기초절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기소수사권을 가진 검찰과 경찰이 그 권한을 갖고 정치에 개입하고 영향주고, 특정 정치세력에 이익에 복무하는 나라는 없다. 전당대회에 맞춰 8월 중순까지 수사를 끝내겠다는 보도를 봤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먼지 털 듯 십수년간 계속 터는데 팩트도 없지 않느냐, 잘못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나 짐작이 아닌 명확한 팩트로 지적하는 게 맞다"며 "국민의힘의 고발에 따른 수사를 사법리스크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고 서글프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내에서 '이재명 사당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민주당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정당이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당원 50%, 국민 50%로 경선을 거치게 하는 명확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 실력과 실적을 갖추고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면 시스템에 의해서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받을 권리는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나와 다른, 내 편이 아니면 배제하거나 투쟁의 대상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일부 있는 것 같다. 이건 정당 발전을 위해서도, 국민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당화를 우려하는 것은 지금까지 그랬으니까 이재명도 그럴 것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대선 결과에 대해 매우 절망한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측면이 더 클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참여했다.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채임은 이재명이라고 하는 후보에게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의원 욕 플랫폼' 발언에 대해 "강연 중에 재밌으라고 한 발언인데 과장된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앞으로 좀 더 신중하겠다"며 "욕을 하는 플랫폼이라고 표현 했지만, 문자폭탄으로 하느니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하는 게 낫지 않냐는 취지였다. 욕을 하라는 게 아니라 비판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
khw@wikileaks-k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