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63명을 기록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자 전용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news/photo/202208/129523_114738_4329.jpg)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이날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803명이다고 밝혔다. 이는 방역당국이 예상한 이번 재유행의 정점에 가까운 규모다.지난 4월 13일(19만5천\387명) 이후 약 넉 달(126일·18주) 만에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중·하순 하루 12만∼33만2000명에서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8개 연구팀의 전망치를 종합해 내린 결론이다. 다만 이날 수치가 유행 정점 도달을 의미하는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발표치(8만4128명)의 2.1배로 급증했다.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13∼15일)가 겹치면서 감소했던 진단 검사 수가 평일인 전날 급증한 영향이 반영됐을 수 있다.1주일 전인 지난 10일(15만1748명)의 1.2배, 2주일 전인 지난 3일(11만9884명)과 비교하면 1.5배로 늘었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7193명→12만8679명→12만4569명→11만9580명→6만2077명→8만4128명→18만803명으로, 일평균 11만9576명이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17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18만803명에 달하며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출처=연합]](/news/photo/202208/129523_114748_2212.jpg)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67명으로 전날(463명)보다 104명 증가했다. 하루 해외유입 사례 중 역대 5번째로 많은 수준이다.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8만23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줄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주 전인 지난 10일(402명),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71명)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신규 확진자 수 추이와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팀은 다음 달 초 830여명∼920여명 수준에서 이번 유행의 하루 최다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망자 정점은 다음 달 초 하루 100∼140여명으로 전망했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42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5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4명(57.1%), 70대 11명, 60대 3명, 50대 1명, 40대 2명이고 10세 미만에서도 1명 발생했다. 10세 미만 사망자는 누적 29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75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