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교류협력실 산하의 사회문화교류운영과가 내달 1일자로 폐지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는 21일 "올해 하반기에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신설기구 평가 결과에 따라 사회문화교류운영과를 폐지하고 사회문화교류정책과와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회문화교류운영과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20년 2월 교류협력국이 교류협력실로 승격되면서 출범한 부서다. 본격적인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신설됐다.
그러나 남북관계 경색이 길어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남북 교류가 사실상 단절되면서 행안부로부터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아 2년 7개월여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통일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한편 통일부는 교류협력실을 교류협력국으로 축소하고 인도협력국은 인도협력실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 문제를 검토해 왔으나 행안부와 논의 과정에서 이런 계획은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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