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이끌겠다.”
지난 17일 필립스코리아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재인 사장(사진)의 첫 일성이다.
내년 한국에 진출한 지 47주년을 맞은 필립스코리아가 새 사장을 임명하는 등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어 앞으로 어떠한 성장을 이끌지 주목된다.
필립스코리아는 최근 박재인 사장을 선임했다. 그는 사장 직무와 전문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 시스템즈 사업 부문장 직무를 겸직한다.
박재인 시장은 영상진단장비, 헬스 인포매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의 헬스테크 전문가다. 디지털 병리 분야 성장을 이끌며 필립스코리아가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98년 존슨앤존슨메디컬코리아 세일즈 부서에서 경력을 쌓고 2012년 스웨덴 헬스케어기업 게팅게 그룹 사업부의 한국 지사장을 지냈다.
2016년에는 필립스코리아에서 정밀진단 및 이미지 유도 치료 사업 부문장을 역임하며 진단·치료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필립스코리아 합류 전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애보트의 국내 법인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박 사장은 “지난 50년 가까이 국내 헬스케어 산업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온 필립스코리아와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직원과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조직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필립스코리아 작년 매출은 3,3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27억원,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29%, 94% 증가했다.
한편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필립스는 수면무호흡증 양압기의 대규모 리콜과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실적 압박으로 최근 직원 4,000여 명을 감축했다.
미국 FDA는 필립스 양압기와 인공호흡기의 흡음재에서 독성 물질이 배출돼 폐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작년 6월부터 관련 기기 550만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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