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트페어 22] 이상열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 참여... 갤러리 자인제노
[대구 아트페어 22] 이상열 '꽃과 열매가 있는 나무' 참여... 갤러리 자인제노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11.21 12:16
  • 수정 2022.11.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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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집. /이상열 작
은행나무집. 이상열 작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대구 아트페어 22'에 한국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작가 이상열 화가의 작품이 출시된다.

갤러리 자인제노 관계자는 21일 "이상열 작가의 자연주의 작품들을 대구 아트페어22에 출품하기로 했다"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시대에 신이 창조한 모습 그대로의 자연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부스 대구컨벤션센터 동관 D19.

홍익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상열 작가는 4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Fort Mason Center), 마이애미 아트페어(Miami), 아트슈투드가르드아트페어(독일.슈투드가르드), 아트햄튼아트페어(뉴욕), 어포더블아트페어(홍콩. 싱가폴. 서울) 등 국내외 유수 전시회에 참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상열 화가의 작품들. /자인제노 갤러리 제공
이상열 화가의 작품들. /갤러리 자인제노 제공

이상열의 작품세계 (미술평론가 서성록)

이상열 작가는 단순히 실재의 나무를 그린 것이 아니라 캔버스에 나무를 키운다. 물론 그가 키우는 것은 나무가 아니라 나무라는 이미지에 불과하지만 농부의 마음으로 밭을 갈고 비료를 주고 씨를 심고 해충이 들지 않도록 잘 간수하고 돌본다. 사실 이런 과정은 주의깊은 화가라면 반드시 유념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농사일을  대충대충 할 수 없듯이 그림도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애정과 세심한 돌봄을 요한다.

이상열은 농부의 애틋한 마음으로 그림속의 나무를 키우고 꽃을 가꾸며 잔디를 돌본다. 마음이 닿는 곳에 시선이 쏠리듯이 그림을 대하는 자세가 각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품을 농사일과 견주는 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농사일만큼이나 작품제작에 엄청난 노동력이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근래의 작업을 보면 작가는 손을 사용해서 작업을 했다기보다 몸 전체를 사용해서 작품을 했다고 여겨질 정도다.  물감들이 여기저기서 술렁이고 색깔들이 쉬임없이 들썩거린다. 농부가 작물에 물을 주듯이 작가는 분주히 물감을 캔버스에 퍼나른다.

또 농부가 채소와 과실을 애지중지 돌보듯이 작가는 쉴새없이 나무와 잎사귀들, 그리고 과실의 이미지를 매만진다. 그 결과 화면은 신체가 물질과 뒤섞여 박력있고 역동적인 광경을 펼쳐낸다.

흔히 우리는 위기에 몰렸을 때 온 힘을 쏟게 마련인데 작가는 생명에 대한 벅찬 감격으로 작업에 전력을 다한다. 그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막다른 길에 봉착해서가 아니라 즐거움과 희열에 기인한다는 얘기다.

그림에는 빨갛고 푸른 사과나무, 감나무, 복숭아나무, 하얀 배나무 등 각각의 과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나무들은 화려할 뿐만 아니라 빛을 듬뿍 머금고 있어 찬란하기까지 하다. 단순히 계절의 감각을 전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생명력, 아름다움, 열매를 맺었다는 기쁨과 희열을 담고 있다. 그런 감정이 바깥으로 흘러나와 색의 ‘코러스’를 만들고 자연의 ‘심포니’를 울려퍼지게 하는 것이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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