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통 기상도] 아모레퍼시픽, 신개념 'New Beauty' 경영으로 계묘년 뛴다
[2023 유통 기상도] 아모레퍼시픽, 신개념 'New Beauty' 경영으로 계묘년 뛴다
  • 심준보 기자
  • 승인 2023.01.02 14:25
  • 수정 2023.01.0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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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경영주기 시작 기존 1월서 7월로 변경…연말·연초 대응
강한 브랜드·디지털 대전환·사업체질 혁신으로 '뉴 뷰티' 전개
지난해 9월 77주년 창립기념사에서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출처=아모레]

아모레퍼시픽은 서경배 회장이 세운 경영방침인 '뉴 뷰티(New Beauty)'로 2023년을 맞을 계획이다. '뉴 뷰티'는 서 회장이 세운 경영방침으로 모든 존재가 가진 고유의 아름다움을 중시하고 잠재력에 주목한다는 신개념을 뜻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위해 고객과 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지난 2022년 9월 77주년 창립기념사에서 "현재는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을 고객에 두고 비즈니스를 재정의하고 재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면서 "국가와 지역의 경계를 넘은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에 국내외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하자"고 독려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매년 12월마다 경영 방침을 수립하고 신년 1월부터 적용하던 방식을 탈피, 6개월을 이동해 7월부터 새 출발점을 맞는다. 연말과 연초는 유통업계·뷰티업계에서 중요한 대목으로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사업 계획이나 인사 변동을 연중에 진행해 보다 더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인사 발령(조직 변경)/사업 계획 수립/회계 마감 등을 12월에 진행하던 것을 7월 1일 자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7월을 경영주기의 시작으로 삼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최초로 도입한다. 회사는 이에 따라 이번 달 별도의 신년사나 다른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3년을 3대 추진 전략인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으로 '뉴 뷰티' 경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강한 브랜드를 위해서는 상품의 육성에 집중하고 데이터 기반 고객 수요에 반응한다.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서는 전자상거래, 콘텐츠, 커뮤니티 등 고객과의 접점 채널을 쉽고 재미있게 탈바꿈,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복안이다. 사업체질 혁신을 위해서는 재고관리를 최적화해 비효율 부문을 점검,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심산이다. 

화장품 업계는 그간 중국 소비 둔화의 여파가 지속되며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서 회장은 이에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에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북미 시장으로 전체 매출 97%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화장품 업계는 현지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이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라네즈는 지난 7월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통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전체 판매량 1위 기록을 나타낸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경영주기 변경은 내부 이슈라 대외로 배포한 자료는 따로 없었다"면서 "보다 더 효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사이클에 맞추기 위해 연 마감 및 사업 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심준보 기자]

junboshi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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