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용산사옥.[사진출처=LG유플러스]](/news/photo/202301/134339_121372_2712.jpg)
LG유플러스가 외부 해킹에 고객 18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고객 별로 유출된 정보량이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소중한 정보가 부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으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고객 정보 유출이 의심된다는 안내를 받은 후 유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당초 유출된 정보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며 납부와 관련한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지난 12일 유출 피해 고객들에게 보낸 안내문에 따르면 가입자 고유식별번호(IMSI),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유심번호, 이메일, 가입일, 가입 상품명, 고객정보 변경 등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측은 이에 대해 "개인마다 유출된 정보 항목이 상이해 공지에서 유출항목을 모두 거론하지 않고 '그 밖에도 같은 종류의 것이 더 있음'을 의미하는 의존명사 '등'을 넣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9일부터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실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양청삼 개인정보보호위 조사조정국장은 11일 브리핑에서 "현재 개인정보 18만 건이 유출됐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보다 더 많은 유출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유출 규모를 철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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