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에서 알게 된 인사, HR부서 수장 임명 논란도

국내 영어교육 전문 기업 야나두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회사 운영을 전반적으로 책임지는 고위급 직원들의 '방만 경영'에 대한 불만이 이들의 공통적인 불만이다. 한 직원은 야나두의 직원들이 부품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 말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는 HR조직과 경영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17일 야나두 직원 A씨에 따르면, 경영·인사 등 운영 전반을 책임지게 되는 모 경영진 직원은 공석에서 직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 대체인력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일삼았다. 그는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공석에서 어디 부서 어느 누구가 성과가 없으니 자른다는 말을 빈번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즉, 해고를 빌미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협박을 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씨는 특정 조직을 꼽으며 이 조직의 구성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HR부서다. 이 부서는 경영자와 직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부서가 이들 사이의 균형을 맞 추지 못해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직원들의 의견이 묵살되고 경영진에 편중된 업무처리 방식 등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힌다.
제보자는 "노무 전문성이 결여된 인력구성 이슈로 번질 사안에 대한 검토가 전무하다"며 "송년회에서 특정 부서에 상품이 전부 지급되면 HR부서에서는 직원 융합 차원에서 박탈감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분배를 했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면담이나 미팅을 해보면 알겠지만 상대방을 본인보다 낮다고 생각해 깎아내리거나 비아냥거리거나, 청취태도도 불량하다"고 덧붙였다.
경영진의 우왕자왕하고 편중된 운영 방식으로 인해 직원들의 불만은 가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A씨는 "이 것 했다가 저 것 했다가 자주 바뀌고 그에 조직개편을 빈번하게 하여 직원이 몰입할 수 없어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나두 경영진의 운영 방식을 두고 '구명가게'라고 수식하 "사업을 성공시키거나 확장해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야나두 측에 자세한 입장과 상황을 들어려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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