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위기 쯤이야…CJ그룹, 인재 중심 전략으로 재탄생한다
시총 위기 쯤이야…CJ그룹, 인재 중심 전략으로 재탄생한다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1.19 10:17
  • 수정 2023.01.19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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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다' CJ그룹, 인재 중심 중기 전략 강조
"오고 싶고 일하고 싶은 성장 기업으로 거듭나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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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극복을 위해 기업이 가장 먼저 단행하는 것은 구조조정이다. 사업 축소와 더불어 회사 몸집을 줄이기 위함이다. 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국내 기업이 이러한 추세다. 이 가운데, '인사가 만사다'란 말과 일맥상통하는 국내 기업이 있으니 바로 CJ그룹이다. 현 상황 타개를 위해 그룹이 제시한 전략과 방향성 중심에 인재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업 흐름과 상반된 CJ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위기 극복을 위해 '중기전략' 실천을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등 들이닥친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다. 2023년 계묘년이 CJ그룹에게는 이를 실행하기 위한 원년이기도 하다. 주목할 점은 이 중심에는 인재가 있다는 것이다. 그룹은 "최고 인재가 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기업과 인재의 선순환을 예고했다.

CJ그룹은 첫 번째로 ▲컬처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리티 등 4대 성장엔진을 기반한 투자와 M&A(인수·합병)를 언급했다. 유동성 확보를 통해 적재적소 투자가 가능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의지다. 그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및 신용 경색 우려도 있는 만큼 현금성 자산 중심으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로는 지속 연구 및 개발(R&D), 첨단 기술 확보 등을 통한 시장의 성장 신뢰성을 제시했다. 현재 CJ그룹 내 다수 계열사가 실적 상승세를 보이는 데 비해 다소 주춤한 시총에 대한 아쉬움을 걷어 내겠다는 의미다. 끝으로 CJ그룹은 인재 확보 및 육성과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긴축경영은 불가피하지만, 회사의 근본적인 성장 동력은 '인재'라는 그룹의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CJ그룹이 일산에 마련한 임직원들이 거점 오피스 'CJ Work ON' ⓒCJ그룹
일산에 위치한 CJ그룹 내 임직원들의 거점 오피스 'CJ Work ON' ⓒCJ그룹

CJ그룹 관계자는 "4대 성장엔진을 기반으로 한 중기전략을 현실화하는 데 있어서, 당연히 그룹 경영진의 투자 등은 있겠지만 앞에서 회사를 끌고 나갈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핵심 인재들을 외부에서, 혹은 내부에서 지속 육성하겠다는 취지라고 보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CJ그룹 의지는 거점 오피스 정책에서도 드러난다. CJ그룹은 지난해 1월 수도권 중심으로 거점 오피스인 'CJ Work On'을 구축했다. 현재는 용산구에 2곳, 중구에 1곳, 강남구에 1곳, 일산에 1곳 등 총 5개 사옥을 거점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경기도 성남에, CJ ENM엔터부문은 제주도 월정리에서 각각 운영 중에 있다.

일부 국내 기업들은 기존에 시행했던 거점 오피스 정책을 개편하거나 다시 출근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그룹은 신년사를 통해 '거점 오피스' 등 조직문화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누차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최고 인재의 선제적 확보와 육성, 그리고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점 오피스' 정착과 선택근무제 시행 등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전방위적 혁신을 이뤄가겠다는 풀이다.

'CJ Work On'에는 프라이빗한 몰입 좌석, 화상 회의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정규 오피스와 동떨어진 공간에 별도 마련되어 업무의 독립성이 보장되며, CJ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단한 사전 예약절차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CJ그룹 관계자는 " 근무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스스로 디자인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CJ그룹 계열사의 한 직원은 "모든 지점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인프라와 위치가 우선 좋고 개별적으로 업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효율성 부분에서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단점이라고 할 것도 없이 가면 갈수록 좋다"면서 "구색 갖추기가 아닌 제대로 된 업무 환경을 위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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