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I 기반 ‘흙막이 가시설 추적 시스템’ 개발
롯데건설, AI 기반 ‘흙막이 가시설 추적 시스템’ 개발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3.30 09:59
  • 수정 2023.03.3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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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 분석 기술 활용…촬영 사진 심층학습 방식 분석
데이터화된 균열 이력 따라 위험 발생 경보‧사전 대처
롯데건설이 자체 개발한 ‘흙막이 가시설 배면 탐지 시스템‘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자체 개발한 ‘흙막이 가시설 배면 탐지 시스템‘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AI(인공지능)를 바탕으로 흙막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획기적으로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가 가능해졌다.

롯데건설은 AI 기반 흙막이 가시설 배면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부각할 수 있는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프로그램을 등록 및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에서는 지하 굴착 시 땅이 무너지거나 지하수 분출을 방지하기 위해 흙막이 가시설을 설치하며, 해당 시설은 배면부의 침하와 균열 등으로 붕괴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흙막이 가시설의 안전 관리는 몇몇 개소에 설치한 전자식 계측 장치를 통해 이루어지며,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에 나타난 침하와 균열에 대한 모니터링은 대부분 수행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해 발생한 침하나 균열은 지반함몰 등의 큰 재해가 발생한 이후에 육안으로만 문제 상황을 파악하면서 안전 문제에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롯데건설은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해당 시스템을 개발했다.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의 도로 노면이 촬영된 사진을 심층학습 방식으로 분석해 관리자에게 위험 경보를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향후 전문 IT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롯데건설 전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흙막이 가시설 배면부 균열 추적 시스템’은 건설현장 근로자가 액션캠, 휴대폰 카메라 등 개인 촬영 장치로 현장 영상을 취득해 플랫폼에 등록하면 AI 모델이 영상 분석 및 균열 정보를 추출하며, 이러한 균열 정보는 이력 관리를 통해 시간 경과별 균열 진행 상태 등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흙막이 가시설 현장의 배면에서 확보한 약 3000장의 고해상도 균열 영상 자료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해 해당 시스템의 핵심 기초기술 개발을 마쳤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균열의 진행 상태를 줄자로 측정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데이터화된 균열 이력에 따라 위험 발생 경고 및 사전 대처가 가능해져 편리함과 안전성을 더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건설현장의 AI 기반 기술은 전문 IT 업체에게 필요한 자료 수집부터 AI 모델 개발 및 적용까지의 모든 과정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지만, 전문 IT 기업의 경우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기 어려워 건설사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AI 기술 개발 인력을 직접 충원해 AI 모델 자체 개발에 나섰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오랜 기술 안전관리 경험과 더불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의 자체 개발을 접목한 해당 기술은 실제 현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건설은 자체 보유한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공사 시간 단축 및 공사 안정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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