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FOCUS] “디자인 주거 콘텐츠로 차별화”…건설업계, ‘iF 디자인’에 주목하는 이유
[건설FOCUS] “디자인 주거 콘텐츠로 차별화”…건설업계, ‘iF 디자인’에 주목하는 이유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4.20 14:41
  • 수정 2023.04.20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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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유니버스‘ 통한 미래 주거 비전 구현…체험 요소 마련
롯데건설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휴식‧치유 중점 라이프스타일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적용한 현대ENG 본사 대강당…친환경 소재 활용
대우건설, ‘그리너리스튜디오‘ 등 포함된 ‘푸르지오 에디션 전시관‘ 출품
아파트 디자인 CG.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디자인 CG. [사진=연합뉴스]

국내 건설업계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의 디자인 시상식 ‘iF 디자인 어워드’에 참가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다각적인 분야에서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20여개국 133명의 심사위원단이 56개국 1만여 출품작을 대상으로 2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열린 시상식에서는 삼성물산‧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선보인 작품이 저마다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여러 수상작을 배출한 것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유니버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의 ‘래미안 유니버스‘. [사진=삼성물산]

첫 타자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래미안갤러리에 선보인 ‘래미안 유니버스’가 인테리어 건축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래미안 유니버스는 지난해 9월 래미안갤러리 내에 도입한 5층 공간으로, 영상관‧주거체험관‧라운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세계적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와 이희진 쏘노리 대표가 디자인에 참여하며 래미안 단지만의 미래 주거 가치와 비전에 대해 구현했다.

삼성물산의 주거문화관인 래미안갤러리에 해당 공간을 통해 전시회‧아카데미 등을 개최하며 다양한 고객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다.

김명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주택본부장은 “국제무대에서 래미안의 디자인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향후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해 풍요로운 래미안 단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자사의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가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제품‧서비스 브랜딩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그린’과 역동적인 활력성을 뜻하는 ‘그루브’를 조합해 만든 이름처럼 조경의 근본적 기능인 휴식‧치유와 함께 입주민들의 일상에 다채로운 변화를 준다는 의도가 담겼다.

주거 브랜드 ‘루미니’로 지난해 11월 열린 ‘2022 굿디자인 어워드’ 브론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으로 주거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받은 만큼, 향후 이러한 콘텐츠들을 통해 고급스럽고 윤택한 주거 환경을 마련할 전망이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그린바이그루브의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속 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도입한 본사 대강당의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속 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도입한 본사 대강당의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도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본사 대강당 시설이 오피스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해당 공간은 이동식‧접이식 좌석과 움직이는 벽인 ‘무빙월’이 적용돼 공간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폐기된 천을 재활용한 직물을 사용하고, 전면‧후면 벽에 폐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섬유를 활용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설계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건축디자인실 관계자는 “본사 대강당에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를 갖춰 각종 행사에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간 활용성‧친환경 등 시대적 수요를 반영한 공간 디자인 개발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주거시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에디션 전시관‘에 구현한 ‘그리너리스튜디오‘와 ‘워터아일랜드‘의 모습.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에디션 전시관‘에 구현한 ‘그리너리스튜디오‘와 ‘워터아일랜드‘의 모습. [사진=대우건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은 자사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에 마련한 ‘푸르지오 에디션 전시관’을 출품해 실내건축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2월 신규 푸르지오 상품전략으로 발표한 ‘푸르지오 에디션 2023’을 전시한 공간으로, 푸르지오의 브랜드 철학인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을 구현하기 위해 만든 상품 플랫폼이다.

해당 전시관에는 푸르지오 커뮤니티 핵심 상품인 ‘그리너리스튜디오’와 조경 상품 ‘워터아일랜드’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전시관 내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배치했고, ‘PRUS+’ 서비스를 통해 아파트 분양부터 입주 이후까지 케어해주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맛볼 수 있다.

대우건설 브랜드상품전략팀 관계자는 “지난 2019년 푸르지오 리뉴얼 이후 디자인과 상품전략에 집중해 ‘iF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여러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푸르지오 에디션 전시관과 같은 공간을 통해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IF 디자인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상에 대한 공신력 때문이다. 건설사들의 입장에서는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회사 수주와 직결되는 민감한 부분이다. 특히 브랜드와 관련된 IF 디자인은 차별화된 참신함을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는 건설사별로 내놓은 아파트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건설사들이 iF 디자인 어워드에 참여해 디자인 부문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며, “iF 디자인 어워드와 같은 대외적으로 공신력 있는 곳에서 수상한다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큰 홍보 효과를 거둬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해외 시상식에 주목하고 있다”고 건설사들이 이번 시상식에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대략적으로 밝혔다.

또다른 건설업계 관계자 역시 “iF 디자인 어워드의 여러 부문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여러 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분야 경쟁력을 입증받았다. 이미 수상받은 콘텐츠를 적용해온 기업은 물론이고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건설 노하우나 기술과 함께 시너지를 이루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향후 수상 콘텐츠들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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