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구간 지하 주차장 1·2층 970㎥…상부 놀이터 설치
1600세대 공공분양 보급 대단지…LH 발주·대형사 시공
![지난달 29일 인천검단신도시 내 지하주차장 지붕 무너짐 사고가 발생한 단지 전경. [사진=제보자 측 제공]](/news/photo/202305/137972_126610_3140.jpg)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지붕층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된 지점은 콘크리트 타설과 성토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지하주차장이다. 밤 늦은 시간에 무너진 관계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진 않았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원당동 검단 AA13-2BL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1, 2층)에서 지붕층 슬래브(970㎡)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 구간은 지하주차장 1·2층 970㎥이며, 상부에는 보행로와 놀이터 등이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붕괴된 슬래브는 2022년 7월 타설 및 시공됐으며, 올해 3월 슬래브 상부에 토사 1m가량을 성토했다. 이 후 보도 설치용 콘크리트 타설 및 어린이 놀이터 구간에 토사를 제거하고 블럭 등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이며, 1600세대 대단지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하고, 시공사는 1군 건설사 중 한 곳이다. 해당 공사장은 약 16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5월 27일 착공했고, 올해 10월 27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67%다.
시공자인 A건설 등은 붕괴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 당시 특이한 외력이 없었던 것을 토대로 구조물 내력 문제로 보고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 중이며, 공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고 구간은 현재 통제된 상태이며, 아파트나 주변 구조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공사인 A건설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구체적인 내용을 현재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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