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불볕더위 기승…대구‧광주 등 일부 남부 지역 첫 ‘폭염 특보’
주말 사이 불볕더위 기승…대구‧광주 등 일부 남부 지역 첫 ‘폭염 특보’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06.17 15:31
  • 수정 2023.06.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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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구·광주, 올해 첫 폭염주의보…타지역 확산 가능성
19일 모레까지 34도까지 더위 최정점…20일부터 꺾일 듯
광주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에 달아올라 열기가 피어오르는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에 달아올라 열기가 피어오르는 도로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인 오늘과 내일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대구와 광주 등 일부 남부 지방에는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불볕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서울에는 아직 폭염 주의보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현재 햇볕이 무척 뜨거운 가운데 기온이 빠르게 치솟은 상태다. 오후 3시 기준 기온은 강릉은 33도, 대구, 34도, 서울은 30도를 웃도는 등 오늘 한낮에는 전국적으로 한여름 더위를 나타냈다. 17일은 한낮에 서울 31도, 대전 33도, 강릉과 광주, 대구는 34도까지 올랐다.

특히 내륙 곳곳으로는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다. 이날 기상청이 발표한 날씨예보에 따르면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대구와 광주를 포함해 강원 홍천·춘천·전북 완주··전남 담양·경북 구미·영천·군위·칠곡·김천·상주·의성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다. 지난해에도 작년에도 이맘 때 첫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통상적으로 폭염주의보는 '일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나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홍천과 춘천, 담양과 완주 그리고 광주, 또 대구와 경북 곳곳으로 폭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최근 곳곳에 소나기가 내려 습도가 비교적 높은 점은 체감온도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습도가 높으면 체감온도가 오르는데, 기온이 30도일 때 습도가 40%이면 체감온도는 28.5도에 그치지만 습도가 70%이면 체감온도는 31.3도가 된다.이에 불볕더위에는 자외선과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강한 볕에 전국적으로 자외선 지수와 오존 농도도 높게 오르겠다. 외출하실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기시는 게 좋겠다.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약하신 분들은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가능성 정도를 나타내는 자외선지수는 이날 해질 때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또는 '높음' 수준이겠다.

자외선지수 매우 높음은 '햇볕을 수십 분 이내로 쫴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수준'이고 높음은 '햇볕에 노출 시 1~2시간 내에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한 수준'이다.

17일 지자체별 최고 예상기온. [사진=기상청]
17일 지자체별 최고 예상기온. [사진=기상청]

1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더울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겠고, 월요일인 모레는 34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이 17~24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25~34도를 보이겠다. 더위가 최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19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7~23도, 낮 최고기온이 23~34도로 예상된다.

이번 더위는, 화요일과 수요일 사이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더위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접근해오는 저기압 때문에 20일부터 전국이 흐려지고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다.

20일과 2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각각 남부지방·제주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1일 기온은 아침에 18~22도이고 낮에 25~31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갑자기 찾아온 한여름 더위에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그늘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하고 수분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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