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아파트 브랜드 탄생비화] GS건설, ‘자이’와 함께한 20년…현재‧미래 아우르는 ‘주거 가치’ 구축
[K-아파트 브랜드 탄생비화] GS건설, ‘자이’와 함께한 20년…현재‧미래 아우르는 ‘주거 가치’ 구축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23 10:18
  • 수정 2023.06.2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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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자이‘ 브랜드 출시…‘특별한 지성‘ 의미가 함축된 네이밍 공개
반포자이‧경희궁자이 등 강남‧강북 랜드마크 구축…부동산 판도 재편
올해 ‘장위자이레디언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등 서울권 분양 완판
커뮤니티 통합 브랜드 ‘자이안 비’ 출시…문화‧쇼핑 등 각종 서비스 제공

[편집자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포함해 현대건설 등 건설업계를 주름잡는 대형건설사들이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아파트 브랜드를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높아진 브랜드 가치 덕분에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주된 요인이 됐다는 것은 아마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힘입어 각 건설사들은 저마다 전략으로 전국 각지에서 브랜드명을 적용한 단지의 공급을 실시하며 대형 건설사만의 브랜드화를 달성해왔고, 지금까지도 수요자들이 믿고 신뢰하는 분양 단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브랜드가 지금까지 거쳐온 발전 과정에 대해 아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이에 <위키리크스한국>은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10대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출시 시점‧배경‧비하인드 스토리 등 탄생 비화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자이 단지 전경. [사진=GS건설]
‘서초그랑자이(Xi)‘ 단지 전경. [사진=GS건설]

21세기가 시작되던 2000년대 초, 건설사들은 시공하는 아파트에 브랜드명을 붙이면서 주택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2002년 9월, 당시로서는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GS건설도 ‘자이(Xi)’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아파트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현재, 자이 브랜드는 국내 아파트 브랜드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며 국민들에게 가장 널려 알려진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부동산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2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자이 단지가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했다.

특히 반포자이‧경희궁자이 등 서울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구축하며, 현재까지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해 자이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자이(Xi)‘ 단지 로고. [사진=GS건설]
‘자이(Xi)‘ 단지 로고. [사진=GS건설]

자이(Xi)라는 이름은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에서 X와 i를 뽑아 명명했다. 브랜드 출시 직후에는 건설사 이름이나 이미지 등과 전혀 관련 없는 영문명으로 시작하는 모험을 시도했지만, 고급 아파트 구성을 위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실현하며 단기간에 ‘자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각인시키게 된 것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 브랜드는 특별한 지성(eXtra intelligent)의 약자다. 고객에게 특별한 삶의 수준을 경험하게 하는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로 개념을 정립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까지도 고급 아파트 브랜드의 대명사로 인식돼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반포자이‘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반포자이‘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현재까지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서 자이 브랜드를 적용한 아파트 단지를 활발하게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강남과 강북에 각각 ‘반포자이’와 ‘경희궁자이’라는 대표적 랜드마크 단지를 선보이며, 국내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기에 이른다.

지난 2008년 3000세대 대단지를 공급한 서초의 반포자이에서 입주를 시작하며, 강남구 위주로 움직이던 서울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서초구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포자이를 기점으로 서초구 일대에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강남구와 서초구의 아파트 시세가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돼 현재도 국내 대표적 부촌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후 2017년, 강북에서는 경희궁자이의 입주를 진행하면서 4대문 인근에 약 2500세대의 대규모 단지를 공급했다. 해당 단지는 강북권에서 평당 3000만원의 매매가를 형성해 강북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했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단지 배치도. [사진=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홈페이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단지 배치도. [사진=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홈페이지]

이렇듯 강남‧강북에서 랜드마크 단지를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장위자이레디언트’, ‘영등포자이 그리니티’ 등의 단지의 분양을 실시하고, 시공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각 단지는 판상형‧타워형 구조 등 입주 수요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주거 타입을 마련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지하철역이나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과 가까운 입지에 단지를 구축하며 다시 한번 해당 권역에서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편, 자이 단지만의 특화적 설계도 브랜드 흥행에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다. GS건설은 주거문화 혁신을 이루기 위해 자이 단지 내에 ‘자이안 비(XIAN vie)’라는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브랜드를 지난 2020년 마련한 이후 서비스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GS건설은 자이의 고객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내는 시간과 경험의 가치에 주목하고 단순한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생활문화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제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 마련된 ‘CGV SALON‘. [사진=GS건설]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 마련된 ‘CGV SALON‘. [사진=GS건설]

특히, 커뮤니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0년 11월 ‘자이 커뮤니티 내 CGV 프리미엄 상영관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서초그랑자이’ 단지에 고급 CGV 프리미엄 상영관인 ‘CGV SALON’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교보문고와 협력해 독서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를 고려해 도서를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파리크라상‧서울옥션블루‧YBM 등과 ‘자이안 비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품‧쇼핑‧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가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삶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추구하며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에도 고객이 중시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하며 자이에 산다는 사실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명품 아파트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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