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참여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 수행…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
삼성엔지니어링 참여 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 수행…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22 10:00
  • 수정 2023.06.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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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국‧6개사 참여 컨소시엄 구성…오만 두쿰 지역 그린수소 사업 수행
5GW 규모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해 연 22만톤 그린수소 생산 예정
오만 ‘그린수소 개발‧생산 사업‘ 예정지.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오만 ‘그린수소 개발‧생산 사업‘ 예정지.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하는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그린수소란 별도의 탄소배출 없이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청정수소를 의미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당 에너지원을 통해 최근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는 ESG경영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과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 및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롬은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에 포스코홀딩스‧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프랑스 엔지‧태국 PTTEP와 글로벌 컨소시엄을 꾸려 최종 사업권을 확보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컨소시엄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km 거리의 알우스타 주 두쿰 지역에서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컨소시엄이 확보한 부지 면적은 서울시 총 면적의 절반에 이르는 약 340㎢로,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탁월하다.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연 22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의 대부분은 안전하고 안전‧효율을 고려한 운송을 위해 약 120만톤의 암모니아로 합성하는 과정을 거친 뒤,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해상 운송의 용이성을 위해 두쿰 경제특구 내에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도 건설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사업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 등의 착공에 돌입해 2030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두쿰 지역에서의 정유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이미 발주처 네트워크 등 내실 있는 오만 지역 네크워크를 갖춰왔다”며 “컨소시엄사들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청정수소 사업 분야를 선도하고,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난제 해결과 중장기 지속성장 체계 강화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분야의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집중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기회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기업들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H₂biscus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에서 청정 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으로, 향후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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