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적극적인 탄소중립(Net Zero)을 실천하고 있는 가운데 녹색금융 리더십 강화를 위한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23일 '신한금융 2022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하이라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그룹은 2020년부터 작년말까지 녹색금융에 총 8조15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신한금융은 녹색성장을 견인할 친환경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 미래를 위한 기술 등에 투자하고 있다.
먼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에 지분투자하며 모빌리티 생태계 친환경 혁신에 나서고 있다. 신한GIB는 작년 미국 배터리 기업 어센드엘리먼츠(Ascend Elements)에 약 110억원을 투자했다. 어센드엘리먼츠는 배터리 재활용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기차에 사용된 폐배터리 처리를 위한 전세계적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인프라 확보 투자에 동참하는 취지다.
신한금융은 그린수소 생산사업 컨소시엄 참여하며 수소경제 실현도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작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와 그린수소 양산 파일럿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화석연료는 고갈되는 반면, 수소는 무한으로 공급되며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다.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생산한다. 향후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수소경제를 실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바이오연료 플랜트 개발펀드에도 투자했다. 작년 덴마크의 에너지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조성한 바이오연료 생산 플랜트 개발펀드에 약 178억원을 투자 약정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연료는 바이오매스로부터 얻어지며 폐기물 처리에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상쇄하는 저탄소 에너지원이다.
신한금융은 "금융으로 탄소중립 대전환을 준비하며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전략을 세우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 상쇄가 가능한 친환경 사업·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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