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정비사업으로 서울의 여러 곳에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토지신탁이 서대문구 ‘천연동 모아타운’ 통합개발을 새로 추진한다.
한국토지신탁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서대문구 ‘천연동 모아타운 대상지 전체구역(1·2·3구역)’의 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천연동 모아타운은 서울시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에 위치하며, 지난해 6월 서울시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후 3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 중이다. 3호선 독립문역과 5호선 서대문역의 더블 역세권을 포함해 우수한 주거 인프라를 갖춰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종상향 시 약 800~900세대 규모의 중대형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3개 구역은 모두 한국토지신탁의 전문성과 자금력, 투명성 및 그간의 성공적인 도시정비사업 경험에 주목해 전체구역을 신탁 시행자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모아타운’은 서울시의 새로운 저층 주거지 개발을 위한 특별정책으로, 종상향 및 층수‧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정책을 통해 소규모 단지를 모아 통합 주차장과 공동 이용시설 설치 등 중‧대형 단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천연동 모아타운 1·2·3구역 추진위는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한국토지신탁이 천연동 전체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효율적이면서도 투명한 통합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서대문구청 등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통해 해당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이 조합‧토지 등 소유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6월 기준 수도권 20개 사업장, 약 2만세대의 사업시행자 및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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