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미국피부과학회 "미국산 자외선 차단제,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의 제품들보다 효과 떨어지고 오히려 해로워"
[인사이드] 미국피부과학회 "미국산 자외선 차단제, 한국 등 다른 국가들의 제품들보다 효과 떨어지고 오히려 해로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6.30 05:46
  • 수정 2023.07.0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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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를 약품으로 분류하고 성분 승인을 까다롭게 하고 있는 미 FDA. [출처=연합뉴스]
자외선차단제를 약품으로 분류하고 성분 승인을 까다롭게 하고 있는 미 FDA. [출처=연합뉴스]

'자외선차단제, 미국 말고 한국 제품을 사라!'

미국 피부과학회가 실시한 미국인들의 자외선차단제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1만이 자외선차단제를 덧바른다고 답했다.

응답자 일부는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된다는 것은 알지만, 메이크업을 하면서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것과 피부 위에 하얗게 번지는 것이 싫다고 밝혔다.

다른 이들은 독성 화학성분이 들었으며, 태양으로부터 비타민D 흡수를 방해한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아예 바르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렇게 선크림을 바르지 않으려는 미국인들을 위한 정보가 있다고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호주 등과 같은 나라들과 미국의 자외선차단제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규정에 의해 효과적인 자외선차단제를 만들기 위한 성분들의 사용이 승인이 안 되고 있다. 따라서 언급된 다른 국가들은 자외선차단 제품들이 발달했으며, UVA 및 UVB를 더 잘 막아주면서 피부에 더 부드럽게 발라지는 제품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차이점 때문에 미국인들은 해외에 나가면 자외선차단 제품들을 많이 구매하거나 온라인 해외 구매를 이용해 미국으로 배송받는다고 한다. 

미 FDA는 자외선차단제를 비처방 약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각 성분에 대해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얼핏 안전을 생각해 좋은 정책으로 보이겠지만, 자외선차단 제품 발전을 더디게 만든다고 인사이더는 시사했다. FDA는 수십 년 째 새 UV 차단 필터를 승인한 적이 없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17개의 필터 성분만을 안전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 중 약 8가지는 일반적으로 자외선차단제 배합에 들어가는 것이지만 나머지는 제조사에서 원하는 제품이 나오기 위한 혼합이 어려운 것들이라고 한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 엘런 젠들러는 미국의 자외선차단 제품들은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UVB를 차단하는 데는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UVA 차단에 대해서는 단 한 가지 성분만 승인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바로 아보벤존(Avobenzone)으로 이는 안정적이지 않으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다른 성분들과 함께 사용돼야 한다고 한다. 

UVA는 깊숙히 침투되기 때문에 미국산 자외선차단제는 발라도 피부가 태닝이 될 수 있으며, 따라서 UVB에 노출됐을 때보다 피부에 더 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UVA는 피부암을 일으키는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젠들러 박사는 또한 SPF는 UVA를 막아주는 지표가 아니라며, “뉴트로지나를 항상 사용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SPF 70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래도 이들의 피부는 그을려진다”라고 말했다. UVA를 잘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위에 언급된 다른 국가들은 자외선차단제가 비처방 약품이 아닌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어 규제를 덜 받고 빠르게 제품 혁신을 할 수 있다고 인사이더는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이더는 미국 독자들에게 해외구매를 추천했는데, 그 예로 미국으로 바로 배송되는 몇몇 한국 및 기타 국가 브랜드의 직영 온라인 판매처를 소개했고, 아마존 등의 통해서도 해외 제품 구입이 가능하지만 정품 여부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겐들러 박사는 해외여행 가는 친지들에게 다른 선물보다 자외선차단제를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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