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사고 제로”…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태영건설 시공 ‘군포 사업 현장’ 방문
“작년 사망사고 제로”…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태영건설 시공 ‘군포 사업 현장’ 방문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30 14:45
  • 수정 2023.06.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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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태영건설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 방문해 집중호우‧폭염 대비 실태 점검
태영건설, ‘TY안전아카데미‘, ‘TY안전골든룰10‘ 등 안전 프로그램 통한 중대재해 방지
현장-본사 잇는 신고 체계, BIM 기술, AI 등 활용해 현장 위험 발생 요인 사전적 차단
공사장 안전 CG. [사진=연합뉴스]
공사장 안전 CG. [사진=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사망사고 ‘제로’ 기록을 유지해온 태영건설의 공사 현장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방문해 장마철 건설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30일 집중호우 대비 및 폭염 관리실태 점검차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사망사고 ‘제로’를 달성하고 있다. 이는 2021년 4월 안전보건위원회를 신설한 이래,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의 노사에 이르기까지 본사와 현장을 나누지 않고 안전관리 강화에 주력한 결과다. 위원회 신설 당시 태영건설은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과 팀장, 현장소장 등 현장 관계 직원들이 모두 참석해 ‘Safety First’ 선포식을 진행하며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수립했다. 이밖에도 현장안전보건관리비에 대한 예산 및 투자를 확대하고 ‘근로자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는 선포식을 열었으며, 지난 3월에는 ‘현장의 안전 문화 확립을 위한 협력사 사장단 안전 결의대회’를 실시하는 등 꾸준히 안전 의식 고취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현장에는 대규모 붕괴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대형 흙막이가 있었으나, 계측 장비로 변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집중호우에 대비해 굴착면에 방수포를 덮고 침사지와 집수정을 별도로 설치했다. 이에 더해 폭염이 내리쬐는 시간에 더위를 피할 물‧소금‧식염포도당을 구비한 휴게시설을 별도로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태영건설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와 기술총괄 임원들이 ‘현장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안전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사진=태영건설]
지난 3월 여의도 태영건설 사옥에서 태영건설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와 기술총괄 임원들이 ‘현장 안전문화 확립을 위한 안전결의대회‘를 실시했다. [사진=태영건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안전교육과 의식 제고를 위해 꾸려진 ‘TY안전아카데미’에서는 2021년 12월부터 직무‧근속기간 등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안전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해왔다. 협력사 소장 및 안전담당자를 대상으로 건설기계 안전관리, 중대재해 사고사례, 비상시 대처요령 등 안전교육도 지원하는 한편, 사고사례 및 자체 안전점검 결과 등을 활용해 ‘TY안전골든룰10’도 선정해 반복 강조하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위험요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모든 현장에서는 매일 일과 후 협력업체를 포함한 ‘일일안전회의’를 실시해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적절한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작업 전에는 안전점검회의를 진행하며 대면 혹은 SNS를 통해 일일안전회의의 주요 내용을 근로자에게 전파한다.

아울러 현장에 근로자가 본사에 직접 현장의 위험요인을 신고하고 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시 신고체계를 마련하고, BIM(건설정보모델링)을 활용해 건설현장을 가상공간으로 구현하며 기계‧장비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

스마트 안전장비도 적극 도입했다. 지능형 CCTV, 자동 출입‧위치 관제 시스템, 유해가스 센서 등 통합적인 관제 체계를 구축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관리하고, 장비 운용 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AI(인공지능)를 활용한다. 콘크리트 믹서기 덮개의 경우 센서를 부착해 덮개를 개방하는 즉시 전원이 차단되도록 설계됐다.

(가운데 세 명 왼쪽부터) 태영건설 박기달 현장 소장,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태영건설 이재규 부회장
(가운데 세 명 왼쪽부터) 박기달 태영건설 현장소장,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군포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태영건설]

특히 태영건설은 고용노동부가 집중 점검을 실시한 여름철 재해예방 대책도 철저히 준비했다. 현장 공정관리시스템을 활용해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전파하고, 특히 가배수로와 침사지 설치, 주기적 계측기 점검 등 기초적 안전관리를 포함해 터널 등 위험현장에 3D 스캐너를 활용하는 등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또한, 하절기에는 1시간당 15분 내외의 의무적인 휴식시간을 부여해 업무 과중을 방지하고, 60세 이상‧고위험 기저질환자 등 건강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건강 진단도 실시하고 있다.

현장점검에 앞서 이루어진 간담회에서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는 “모든 시공현장에서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비상조치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흙막이 등 임시가설물 붕괴 예방을 위해서는 계측장치 설치가 필수적인데, 이에 관한 모호한 안전기준을 정비해 달라”고 장관에게 건의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건설현장 장마철 안전관리를 돕기 위해, 집중호우‧태풍‧폭염 등 위험요인별 사고사례, 예방대책, 기술자료 등을 정비했다”며, “현장 관리자는 집중호우‧태풍‧폭염에 대비한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매일 기상특보를 확인해 작업중지, 근로자 대피 등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장마철 대규모 재해를 부르는 붕괴사고에 관한 안전 기준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현장 점검이 실시된 군포역세권 현장 외에도 ‘김해 외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철거현장’ ‘양평 ~ 이천간 도로공사 제4공구 현장’ 등에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여러 안전대책을 수립‧적용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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