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어리처럼 불어난 '유령 영아' 경찰 수사...780건 사망 27명 확인
눈덩어리처럼 불어난 '유령 영아' 경찰 수사...780건 사망 27명 확인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07.07 10:33
  • 수정 2023.07.07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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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에 태어난 영아를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한 40대 친부와 60대 외할머니가 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친모 모르게 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진술한 장소를 중심으로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유기 추정 지점을 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들. [출처=연합]
2015년 3월에 태어난 영아를 출생 신고도 없이 살해한 40대 친부와 60대 외할머니가 6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친모 모르게 아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진술한 장소를 중심으로 영아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유기 추정 지점을 수색 중인 경찰 관계자들. [출처=연합]

경찰이 태어난 기록만 있고 출생 신고는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 행방을 찾는 수사가 전국에서 780건으로 확 늘어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7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전날(6) 오후 2시 기준 전국 시·도청에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67건이 접수돼 780(사망 11, 소재 불명 677, 소재 확인 92)을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전날 오후 2시 기준 598건이었던 수사 대상 출생 미신고 사건이 하루 만에 182(30.4%) 는 것이다. 출생 미신고 영아 가운데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많은 2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11명에 대해서는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수사 중이다. 14명은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4년 전 출산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지역의 한 하천 변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7일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출처=연합]
4년 전 출산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대전 지역의 한 하천 변에 유기한 20대 친모가 7일 오전 검찰로 구속 송치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영아가 사망한 사례가 확인돼 송파경찰서가 조사에 나섰지만 범죄 혐의가 없어 무혐의 종결됐다. 아기는 병원에서 숨져 장례를 치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여전히 생사 파악조차 안 된 677명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국 시·도 경찰청별 수사 중 사건은 경기남부경찰청이 159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청 132, 인천청 70, 경남청 58, 경기북부청 48, 대전청·충남청 41건씩, 부산청이 37건을 수사하고 있다. 이어 충북청 32, 경북청 31, 대구청 29, 광주청 25, 전남청 24, 강원청 18, 전북청 14, 울산청 10, 제주청 6, 세종청이 5건을 수사 중이다.

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한 텃밭 입구에서 경찰이 현장 검증에 사용할 아기인형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태어난 지 하루 된 영아가 숨지자 출생 신고와 장례 없이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출처=연합]
6일 경기 김포시 대곶면 한 텃밭 입구에서 경찰이 현장 검증에 사용할 아기인형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태어난 지 하루 된 영아가 숨지자 출생 신고와 장례 없이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사체유기)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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