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 매각하는 롯데웰푸드, 인도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 찾는다
중국 법인 매각하는 롯데웰푸드, 인도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 찾는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7.25 09:54
  • 수정 2023.07.2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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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급성장에 자회사 투자
롯데웰푸드, 초코파이 인기에 공장 라인 증축
인도 마케팅 활발…현지 니즈 파악 제품 출시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최근 중국 법인을 매각하는 등 중국 사업을 철수하는 중이다.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1위 인구 대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롯데웰푸드가 인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중국 현지 법인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중국 내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인도 시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인도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높다고 분석한다. 롯데웰푸드는 이를 파악해 인도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회사는 2017년 12월 약 1672억 원을 들여 인도의 자회사인 하브모어를 인수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하브모어에 약 700억 원을 투자하고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6만㎡ 규모 내년 초 빙과 생산 시설을 가동할 것이라고 알렸다. 하브모어가 인도 빙과시장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브모어는 인도시장 7위 사업자로 시장점유율 4%대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 20개 주에서 6만 개 이상의 소매점과 200개 이상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보유 중이다. 이에 하브모어는 롯데웰푸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인도시장의 매개체와 같다고 평가한다. 

지속해서 더워지는 인도의 기후와 식후 디저트 문화의 확산으로 아이스크림 시장이 커지고 있다. 회사는 이런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해 하브모어에 5년간 700억 원을 투자하며 생산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인도 현지에 아이스크림 제품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인도인의 니즈를 파악해 자사 제품도 초코 맛, 브라우니 맛 위주로 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의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경기에 광고도 적극 나서며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의 대표 상품 롯데초코파이도 현재 인도에서 약 9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연간 약 400억 매출을 올리고 있다. 초코파이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는 약 300억 원을 투자해 인도 초코파이 공장 라인을 증축하기도 했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이창엽 대표이사 사장을 올해 선임해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 인사에서 외부 영입된 이 사장이 롯데웰푸드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한한령으로 인해 판매 실적이 하락하고 있어 매각 준비 중인 상태에서 철수를 결정하게 됐다"며 "인도는 2004년에 롯데인디아라는 명칭으로 진출했고 인도는 인구도 많고 잠재적인 성장이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인디아뿐만 아니라 빙과업체는 하브모어라는 법인이 나가 있는 상태"라며 "하브모어가 생산하는 현지 제품도 잘 나가고 있지만 작년부터 자사제품인 월드콘이나 설레임을 홍보하며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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