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출시 립파이 초코, 100일만에 180만 갑 판매
소비자가 만든 트렌드 확인…인증 이벤트 진행
종합식품업계의 화두는 단연 발 빠른 트렌드다. 특히 롯데웰푸드가 자사 제품의 차별점을 두기 위해 고객과 소통을 진행하며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는 새로운 소비 흐름을 주도하는 것보다 역으로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응해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소비자의 요청에 화답한다면 기업의 매출은 물론 브랜드 성패까지 좌우된다는 평가다.
기업이 무조건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에는 위험성이 따른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인다면 실패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특히 롯데웰푸드가 소비자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요청에 꾸준히 화답하며 의견 반영에 집중하고 있다. 과거 판매량 및 비용 문제로 인해 단종시켰던 제품을 다시 내놓는다는 것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였지만,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소비자로 인한 재출시가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하지만 과거 품질 그대로 출시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개선된 품질을 선보여야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팬슈머와의 소통으로 인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판매에도 직결된다는 점이 확인되자 업계는 재출시 상품을 잇따라 내놨다.
이에 롯데웰푸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 ▲공식 홈페이지 아이디어 제안 ▲고객 문의 ▲직접 서치 ▲공식 SNS 소통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트렌드를 확인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안을 회사가 모니터링해 고객의 상상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롯데웰푸드는 '립파이 초코' 제품을 소비자 요청으로 인해 8년 만에 재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100일 만에 180만 개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인기 비결은 과거 제품에 대한 추억과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맛과 품질이 기대감을 충족시킨 것이라고 풀이된다.
또 꾸준하게 MZ세대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트렌드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창을 활짝 열었다. K-POP 팬덤 사이에서 생겨난 소비자 트렌드인 '빵빠레샷'을 통해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트렌드 모니터링을 진행해 기회 및 시기가 들어맞는다면 의미 있는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 문의, 각 브랜드 마케터의 트렌드 검색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소비자 요청에 화답해 제품을 다시 출시하면 긍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소비자와 더불어 회사도 좋은 경험을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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