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 설탕·카페인 제로 시장에서 승부수 띄우다
한국코카콜라, 설탕·카페인 제로 시장에서 승부수 띄우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9.15 15:18
  • 수정 2023.09.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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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음료시장 규모 '사상 최대' 10조 원 돌파
코카-콜라사, 설탕·카페인 뺀 코카콜라 제로제로 출시
제로 콜라 레시피 변경…오리지널 맛과 흡사하게 구현
ⓒ한국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한국코카콜라 공식 홈페이지

제로 슈거 탄산 열풍을 일으킨 코카콜라가 이제는 카페인까지 빼 국내 음료 시장을 선도한다. 헬시플레져 트렌드에 무설탕·무카페인 콜라로 탄산 시장의 재도약을 실현할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료 시장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10조 원을 뛰어넘었다. 2022년 국내 음료 시장 규모는 10조 31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액상커피와 제로 슈거 탄산음료 시장이 성장하며 국내 음료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하는 제로 탄산 시장 속 한국코카콜라는 최근 무카페인·무설탕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제로'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었는데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이 커감에 따라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군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에도 선보인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설탕과 카페인이 모두 빠진 제품은 드물다. 코카콜라 제로제로가 현 탄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하반기에 무카페인 펩시를 출시할 것이라고 알리며 코카콜라의 새로운 소비자 공략이 필요하다.

제로 슈거 콜라는 코카콜라가 2006년에 선보인 '코카콜라 제로'로 인해 본격화됐다. 하지만 후발주자로 등장한 펩시제로가 올해 제로 탄산 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50% 정도를 유지하며 코카콜라 제로의 뒤를 맹추격했다. 이에 업계는 제로 탄산 시장에서만큼은 롯데칠성음료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코카콜라도 시장 확장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다채롭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품 선택권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 경험 확장에 목적을 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의 국내 네 번째 프로젝트인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한정판 ⓒ코카-콜라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의 국내 네 번째 프로젝트인 '코카-콜라 제로 레전드' 한정판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가 붐이었을 무렵 일부 소비자들은 오리지널 코카콜라와 다른 맛으로 인해 실망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와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색 있는 맛과 디자인의 코카콜라 제로 한정판을 공개했다. 더불어 제로 콜라의 레시피를 변경하는 승부수를 보인 것이다. 레시피 변경으로 인해 오리지널에 가장 가까운 맛을 구현해 현재 '뉴 테이스트' 마크와 함께 유통되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해 시장 확장을 하고 있는 롯데칠성과 같이 코카콜라사도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힌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전 세계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닥터페퍼 제로 슈거'도 국내에 들여왔다. 또 지난 1월은 '환타 제로 포도향'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특히 4월 출시된 코카콜라 제로 레몬은 펩시 제로 라임을 대적하기 위해 출시한 것이 아니냔 분석도 있다. 이에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 코카콜라 제로제로, 코카콜라 제로 레몬, 코카콜라 라이트 등이 코카콜라 브랜드로 전개돼 국내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물리적 재활용을 거쳐 새로운 페트병으로 거듭나는 '보틀투보틀' 순환 경제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생산한 재생원료 10%을 함유해 만든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코카콜라 및 코카콜라 제로 1.25L'에 적용시키기도 했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다양한 제로 제품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제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코카콜라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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