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3'...BTS 슈가, 아이브 장원영 참석
삼성전자가 전날인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서울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언팩은 그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진행된 점과는 사뭇 달랐다.
이날 언팩에는 국내 취재진 400명, 외신 700명, 파트너 및 인플루언서 900명 등 총 200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전에 초청받아 QR코드 확인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언팩 시작 전부터 BTS 멤버인 슈가가 참석한다는 소식에 국내외 팬들은 행사장 주변에 모였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무대에 올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문화로 널리 알려진 서울에서 언팩을 개최해 자랑스럽다"며 "갤럭시 폴드를 처음 내놓았을 때 새로운 디바이스를 넘어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작은 디테일까지 끝없이 완벽을 추구한다. 장인정신과 기술 혁신을 위해 헌신한다"며 "세련된 디자인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내구성과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더해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최승은 부사장이 등장해 "디자인 개발부터 최첨단 혁신까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영감을 주는 것은 사람의 경험"이라며 "갤럭시 Z 플립5는 새로운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기능과 핸즈프리 셀피 촬영 경험, 더 커진 화면을 사용하며 나만의 스타일을 담을 수 있다"고 전했다.
최 부사장의 설명이 끝나고 행사에 참석한 아이브 장원영과 미국 유명 배워 시드니 스위니가 등장해 갤럭시 Z 플립5로 셀피를 찍었다. 더 넓어진 외부 화면 '플렉스 윈도우'와 '플렉스 캠'을 이용해 휴대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기술을 보여줬다.
이후 갤럭시 Z 폴더5 소개 영상 속에서 슈가는 "폴드 사용자들은 어떤 기능을 많이 사용하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어진 영상을 통해 갤럭시 Z 폴더5의 기능을 설명하며 '플렉스 모드'를 강조했다. Z 폴드5의 새로운 힌지와 디스플레이 기술력으로 닫힌 상태, 열린 상태 또는 중간 상태에서도 탁월한 '플렉스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사 종료 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국내외 취재진이 부스로 몰렸다. 카메라를 들고 직접 신제품을 체험하는 취재진과 인플루언서들로 가득 찼다. 전시 공간에는 한옥 전통 문살로 된 배경에 신제품을 촬영할 수 있게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2010년 3월 미국에서 갤럭시 S 공개를 시작으로 영국, 독일, 스페인 등 미주와 유럽 도시 위주로 언팩을 개최했다. 서울에서 최초로 진행한 이번 언팩에 삼성전자가 '폴더블 종주국'으로 확실하게 위상을 굳히겠다는 포부를 엿볼 수 있었다.
27일부터 '삼성 강남', '삼성스토어 홍대점' 등 전국 주요 삼성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seowoo98@wikileaks-kr.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