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정황 포착

황강댐 수문 개방시 경기도 연천 영향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9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사전 통보 요청에도 황감댕 물을 무단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북측에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피해 예방을 위해 댐 방류를 미리 통보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북한의 반응이 없어 지난 17일 이를 재차 요구했다.

지난 20일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북한 황강댐은 일부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

황강댐은 이후 지난 24일과 27일에도 수문을 연 모습이 포착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성학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수문 개방이 하류에 홍수나 침수를 유발할 수준은 아니라고 전했다.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할 경우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 수위가 영향을 받는다.

앞서 2009년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후 남북은 2009년 10월 북한이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현재 이행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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