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수주…1850억원 규모
현대건설, ‘사우디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수주…1850억원 규모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8.01 10:48
  • 수정 2023.08.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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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서부 해안 얀부 지역·네옴 신도시 총 605km 구간 연결
207km 송전선로‧450여개 송전탑 신설하는 ‘포션1‘ 사업 담당
‘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 손실 少, 교류 계통 간 호환성 보유
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사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우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공사 수주로 아미랄 프로젝트에 이어 연달아 수주를 따내며 해외건설 핵심시장으로 급부상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내 건설업계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 중부 전력청이 발주한 약 1850억원 규모의 ‘사우디 네옴-얀부 525㎸ 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로,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km의 송전선로와 450여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구간을 맡아 오는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번에 구축할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로, 교류 송전에 비해 원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이 가능해 안정성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쌓은 신뢰를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는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재차 입증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이래 약 50여년간 총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하일-알주프 380㎸ 송전선로’ 등 현재 수행 중인 사업까지 포함하면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지구 반 바퀴 길이에 해당하는 총 2만여㎞에 달한다. 특히 초고압직류송전선로인 500㎸ HVDC 공사에 이어 이번 525㎸ 프로젝트도 수행함으로써 사우디 전력망 확장 사업을 최전선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2019년 사우디에서 초고압 변전소인 ‘뉴주베일 380㎸ 변전소’를 준공하는 한편, 라파 지역 변전소와 쇼아이바 변전소 확장 공사 등 약 7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우디 송‧변전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토대로 아미랄 프로젝트 및 네옴 러닝터널 등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나아가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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