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독려…“건설업계, 혁신기술 발굴 통해 도약”
국토부,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독려…“건설업계, 혁신기술 발굴 통해 도약”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8.04 10:06
  • 수정 2023.08.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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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활성화…8~11월 3개월간 개최
공공기관 주관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BIM 분야 경연
중소기업‧국내 기술‧컨소시엄 등 요건 충족 시 인센티브 부과
장관상 수상 기업, 기술 실‧검증‧공공기관 판로 개척 기회 제공
스마트시티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시티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각종 산업 현장에서 스마트 기술이 속속 개발‧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건설업은 특히 설계‧시공 단계에서 여러 복합적인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시공 목적물마다 다양한 기술이 필요해 스마트 기술 도입에 주목해온 업종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전국 각지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철근 누락 등 부실 공사로 인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AI(인공지능)‧드론을 통해 현장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여러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우수한 스마트건설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표로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개최하며 건설업계 스마트 기술 접목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2023 스마트건설 챌린지‘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해당 프로그램은 안전관리, 단지·주택, 도로, 철도, BIM(건설정보모델링) 등 5개 기술 분야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LH‧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건설기술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해 경연을 주관하는 행사로, 5개 분야별로 국토교통부 장관상 1팀, 공공기관장상 3팀 등의 수상과 더불어 상금까지 수여한다.

건설현장 안전 관리 CG. [사진=연합뉴스]
건설현장 안전 관리 CG. [사진=연합뉴스]

먼저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주관에 따라 ‘건설현장 및 시설물 유지‧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관리 기술’을 주제로 경연을 실시한다. 해당 경연에서는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하드웨어 장비나 소프트웨어 기술 또는 정보분석 등의 기술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며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는 신기술을 발굴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각 평가별 만점의 2%에 해당하는 가점을 마련해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들의 참여도 독려했다.

2번째로 LH가 주관하는 ‘단지‧주택’ 분야에서는 ‘스마트 건설기계‧AI‧BIM‧드론활용‧통합관제 등 단지‧주택 건설 분야 스마트 기술’을 주제로 경연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주택 설계‧시공 단계에서 편리하고 효율적인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기술 발굴에 힘쓴다. 국내기술의 경우 가점 1점을 추가로 부여받는다.

철도 인프라 구축 CG. [사진=연합뉴스]
철도 인프라 구축 CG. [사진=연합뉴스]

3번째로는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도로’분야 경연이 실시된다. ‘드론을 활용한 도로 분야 스마트 기술 시연‧평가’를 주제로 진행되는 경연에서는 크게 ‘기체성능’과 ‘업무활용’ 2가지 측면으로 나눠 도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드론 기체 개발과 드론을 활용한 지형‧지반 모델링 자동화 기술, 드론 활용 시설물 안전점검, 교통관리 등 설계와 유지관리 전반에 대한 신기술 아이디어를 심사한다. 가점의 경우 국산 장비 활용 시 3점이 부여되는 기준을 마련했다.

4번째 분야는 ‘철도’로,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분야 스마트 기술 적용성과 평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철도 분야 스마트 건설 기술을 활성화하고, 해당 기술 적용에 따른 효과와 개선사례를 공유하며 원활하고 편리한 철도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층 강화된 기술 역량을 면밀히 확인한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독일의 한 주택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독일의 한 주택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BIM’ 분야의 경연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주관으로 열린다. BIM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2차원적인 평면 도형을 넘어 3D 가상공간을 이용해 시설물의 생애주기 동안 설계‧시공‧운영 등에 필요한 정보를 작성한다. 경연 주제는 ‘공공건축 분야의 BIM 기반 자동화 역량평가’로, 3~4번째 주제인 도로‧철도 등에도 BIM 기술을 접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해당 분야 경연에서는 3개사 이상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되거나 국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스타트업 참여 시 최대 5점의 가점을 부여하며 기술 혁신이라는 목표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경연 과정을 거쳐 장관상을 수상한 각 우수 기술에 대해서는 상금뿐 아니라 기술 실‧검증 기회가 우선적으로 마련되고, 공공기관으로의 판로 개척, 내년 강소기업 선정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새로운 융·복합 기술이 우리 사회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전이 필요하며, 이번 행사도 이러한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건설 현장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안전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요즘, 여러 분야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토대로 새로운 현장관리 구조를 확립한다면, 점차 안전관리 실행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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