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톺아보기] “수도권 북서부~남동부 잇는 교통망 구축”…GTX-A노선, 언제 개통될까?
[이슈 톺아보기] “수도권 북서부~남동부 잇는 교통망 구축”…GTX-A노선, 언제 개통될까?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8.08 14:42
  • 수정 2023.08.09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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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수서~동탄…하반기 운정~서울 구간 개통 목표
지난해 말 출고식 이후 현재 개통 예정 구간 공정률 50%↑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 이달 초 수서역 방문해 현황 점검
이달 2~31일 노선명 공모…10월 역명심의위원회 최종 결정
내년 구간 별 순차 개통 거쳐 오는 2028년 최종 운행 목표
GTX-A 노선 운행 차량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GTX-A 노선 운행 차량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경기 파주 운정부터 화성 동탄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의 건설이 반환점을 돌면서, 내년으로 예정된 일부 구간의 개통이 순조롭게 이뤄질 지 관심이 쏠린다.

해당 노선은 혼잡한 교통 상황으로 인해 진땀을 빼는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부담을 덜고, 실질적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같은 생활권으로 묶어 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현재 A노선을 필두로 한창 공사 진행 중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최근 진행된 대규모 선거에서도 후보들마다 GTX 노선의 연장 방안과 건설 후 효과 등을 담은 공약을 내세우면서 GTX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GTX는 80~100km/h 정도의 최고 속도를 내는 일반 지하철 전동차와 달리 180km/h에 달하는 최고 속도를 자랑해 신속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하 40m 이하의 대심도에 선로를 구축해 소음 등 문제에서 자유롭다. 아울러 연간 약 44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로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GTX-A 노선도. [사진=연합뉴스]
GTX-A 노선도.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GTX 노선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노선은 A노선이다. 지난 2019년 가장 먼저 착공에 돌입한 A노선은 올해 상반기에 공정률 절반을 넘어서면서 내년 수서~동탄 구간과 운정~서울 구간의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민자구간 파주~삼성 46km 구간과 재정구간인 삼성~동탄 39.5km 구간으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는 해당 노선은 모든 구간 개통 완료 시 파주 운정 지역부터 화성 동탄 지역까지 수도권 북서부와 남동부를 횡단하게 된다. 이중 정부가 재정을 투입한 서울 수서~동탄 구간을 내년 상반기 우선적으로 개통해 GTX 노선의 출발을 알릴 전망이다.

지난해 말 ‘GTX-A 차량 출고식‘이 열린 경남 창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GTX-A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말 ‘GTX-A 차량 출고식‘이 열린 경남 창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GTX-A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개통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지역 정치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현대로템 공장에서 GTX-A 차량의 출고식을 진행하는 한편, 최근에는 막바지에 접어든 공사 진행 상황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 방문을 통해 수시 점검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개통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출고식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축사를 통해 “GTX는 출퇴근 시 소요되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돌려주고, 삶의 질 향상과 진정한 복지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 사용되고 검증된 철도차량 기술과 시스템을 통해 제작된 GTX-A 전동차가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믿음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품으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3일 GTX-A노선(수서~동탄) 수서역 건설 현장을 방문해 GTX-A 수서~동탄 구간 공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3일 GTX-A노선(수서~동탄) 수서역 건설 현장을 방문해 GTX-A 수서~동탄 구간 공사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달 3일에는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수서역 건설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서~동탄 구간 공사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백 차관은 현장에서 GTX-A 노선과 관련한 공사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국민과의 약속인 내년 초 상반기 개통 일정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여름철 폭우‧폭염과 관련해 지하 대심도에서 진행되는 공사 특성상 침수 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휴게 시간‧공간 확보를 통한 안전사고 방지에 신경 쓸 것을 당부함과 동시에 수서역 현장 곳곳을 둘러보며 “그간 GTX-A 현장에 발생한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현장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GTX-A 노선명 공개모집 안내 이미지. [사진=국토교통부]
GTX-A 노선명 공개모집 안내 이미지. [사진=국토교통부]

아울러 공식 노선명 공개 모집도 추진한다. 지난 2일, 국토교통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노선의 공식 노선명에 대한 공개모집을 이달 31일까지 실시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명칭 선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철도 노선명 제정은 일반적으로 철도시설관리자가 기점‧종점의 지역명을 조합해 제안한 노선명으로 결정해왔지만, GTX-A 노선에 갖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자 이번 공개모집을 추진했다고 국토교통부가 측이 설명했다.

노선명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된 제안은 국토교통부 내부 검토 후 복수의 안을 선정해 역명심의위원회에 상정하고, 10월 해당 위원회에서 최종 노선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GTX-A 노선만의 특징과 매력이 담긴 이름이 지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렇듯 공사 진행 외에도 개통을 위해 여러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 GTX-A 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하반기 운정~서울 구간 개통을 거쳐 오는 2028년 최종적으로 삼성역 개통까지 마친 뒤 완성돼 수도권 북서쪽과 남동쪽을 연결하는 국내 수도권 교통망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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