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 이어 광주 부동산 시장에도 분양 훈풍이 불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달 신규 공급한 총 3개 단지가 모두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16일, 17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 '위파크 더 센트럴' 아파트 청약접수 결과 5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712명이 신청해 평균 5.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가장 최근에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은 지난 22일 23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07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700건이 접수돼 평균 6.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시에서 총 2279가구 일반공급에 1만845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7.9대 1)보다 상회하는 수치이며, 5대광역시 평균(4.2대 1) 2배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파트 빅데이터앱 아실 통계에 따르면 광주지역의 올해 월별 거래량은 1월 699건, 2월 1118건, 3월 1227건, 4월 1299건, 5월 1447건, 6월 1568건으로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광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은 국내 최대규모의 AI(인공지능) 산업단지 조성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첨단3지구’는 광주연구개발특구 7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첨단3지구는 오는 10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심뇌혈관센터 구축도 임박한 상태다. 해당 지구 일대에는 2025년까지 총 757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상업 시설도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며, 완공되면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자족도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도 존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선보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비롯해 제일건설이 다음달에 첨단3지구 A2블록과 A5블록에 짓고있는 ‘첨단 제일풍경채’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광주 북구 일원에 선보이는 1647가구 규모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도 공급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1647가구 조성된다. 이 가운데 206가구는 일반분양 형태로 공급된다.

앞서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지난 21일과 22일에 걸쳐 청약접수를 받았으며, 1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205건이 접수됐다. 평균 6.2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운 것이다.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는 현대건설이 짓는 아파트로 브랜드 가치와 단지 규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단지 건폐율이 12.94%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한 데 이어 지상 공간에 산책로와 휴식 공간 등을 크게 늘렸고,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단지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예정)의 수혜가 기대되며, 1647세대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로 공급된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으며,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룩(일부)를 적용했다.

여기에다 2024년 3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인 만큼 선분양 아파트보다 빠른 시일 내에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요소다. 게다가 다양한 일자리가 모여 있는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ksy055@wikileaks-kr.org

김주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

• facebook
• 트위터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