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 행사 개최
중국의 한한령(한류금지령)이 사실상 해제되며 큰손인 중국인들이 활동이 예상되자 뷰티업계가 준비에 나섰다. 이에 LG생활건강이 2019년 이후 4년만에 중국 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알렸다.
3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는 럭셔리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이하 더후)의 '천기단'을 리뉴얼해 오는 9월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기존 더후 천기단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한방 생물 정보한 기술'을 접목해 '광채 안티에이징' 효능·효과를 증대하는데 주력했다.
리뉴얼 된 천기단의 글로벌 홍보를 위해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 복합문화공간인 '탱크 상하아이 아트센터'에서 '더후 천기단 아트 페어 인 상하이' 행사를 개최했다.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대규모 브랜드 홍보 행사를 진행한 것은 '더후 궁중연향 in 상하이' 이후 약 4년 만이다.
브랜드 표기에도 변화를 꾀했다. 더후를 대표하는 '후(后)' 디자인은 여전히 남기되 'The history of 后'를 'The Whoo'로 축약했다. 이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더 쉽게 인지할 수 있고 공감대 제고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한한령으로 중국 진출이 다소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달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단체 해외 관광을 허용했다. 이에 중국 시장을 위주로 진출하고 있던 뷰티업계에 훈풍이 들었다.
더후 제품은 전반적으로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다. 그 중 천기단 라인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리뉴얼된 천기단을 계기로 중국 고객의 관심을 끌어 모아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소 암울했던 LG생활건강의 뷰티 사업 반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이에 중국 시장의 고객 변화 방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현지 유통기반 확대를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것이라 고 말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후 제품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고 그 중 천기단 라인이 가장 사랑 받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뷰티 시장 중 하나가 중국이니만큼 중국에서 먼저 선보였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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