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식품, 전체 매출 비중 약 50% 수준
풀무원의 지속가능성 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이 공개 1년 만에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대체육, 두부면 등 '지속가능한 식품'에 승부를 내걸며 다양한 식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품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8월 '지구식단'을 정식 론칭해 식물성텐더, 두부면 등 기존 제품도 지구식단 브랜드에 맞게 리뉴얼하며 라인업 확대에 힘썼다.
지속가능한 식품이 풀무원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다. 2026년까지 6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이중 지속가능식품의 핵심인 '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 브랜드로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식품에 주력하는 이유는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구식단은 1년 만에 품목 수를 약 30% 늘렸고 이는 전체 라인업을 구색하고 사업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현재 일상 식단을 지속가능하게 전환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자 소비자가 즐겨 찾는 간편식 메뉴 위주로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구식단 카테고리에서 가장 다양한 제품이 포진한 식물성 간편식의 올 상반기 매출 성장률은 55.7%를 기록했다. 동물성 대체식품인 직화 불고기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143.3%로 지구식단 카테고리 중 가장 높다.
동물성 대체식품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의 수요가 급증했다. 대체육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까지 갖추고 특히 미국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대학 캠퍼스 급식 등 B2B 채널을 통해 확산 중이다.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풀무원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조 4854억 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290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인 두부를 필두로 한 신선식품 제조, 콩 가공 기술, 유통 역량은 풀무원이 대체육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구식단이 국내 지속가능식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역량, 노하우와 푸드테크를 기반으로 최선을 다해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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