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도입
정부가 저출산 대책으로 육아 등을 돕는 외국인 근로자를 시범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외신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한국 정부의 외국인 가사근로자 시범사업 관련 "한국은 더 많은 아기와 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이를 고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서울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100여명이 일을 시작한다며 "경력 단절을 꺼리는 고학력 여성 증가와 생활비 상승 등은 한국의 출산 감소 요인으로 거론돼 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 정부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도입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는 한국의 출산율 감소와 이민자 수용에 대한 역사적 거부감 등이 합쳐진 데 있다"며 "많은 한국 여성은 높은 육아비용으로 집에서 가족을 보살피거나, 자녀를 포기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작년 역대 가장 낮은 0.78명으로 하락하며 세계 최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한국 시민사회 일각에서 주당 근로시간을 줄여 부모가 직접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star@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