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줌인] 락앤락 지휘봉 잡은 이영상 新사장, 이번에도 '과감한 투자' 승부수 띄우나
[기업 줌인] 락앤락 지휘봉 잡은 이영상 新사장, 이번에도 '과감한 투자' 승부수 띄우나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9.11 16:18
  • 수정 2023.09.07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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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이영상 전 대표, 내수 침체기에 역대 최대 투자 단행
빅데이터·IT·설비투자·인력 보강 등 투썸플레이스 시절 1400억 투자
이영상 신임 대표, 락앤락 퀀텀 점프 위해 과감함 승부수로 띄울까
락앤락 이영상 신임 대표 ⓒ락앤락
락앤락 이영상 신임 대표 ⓒ락앤락

락앤락이 신임 사장 자리에 이영상 전 투썸플레이스 대표를 선임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신임 사장은 과거 투썸플레이스 대표 시절, 팬데믹으로 내수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투자금을 쏟아부은 '승부사'로 통한다. 중국과 베트남 등의 시장이 팬데믹 암흑기를 지나 회복세로 접어든 가운데, 새 지휘봉을 잡은 그가 락앤락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햇살을 비출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신임 사장은 AIG 손해보험, 로디아 폴리아마디으, 브루네오, 오비맥주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중순부터 최근까지는 투썸플레이스 대표를 맡았는데, 당시 그에게는 승부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 거리두기 제한 등 각종 악재가 꼈었지만 3년간 1400억 원 규모 최대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 가맹점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 투자를 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빅데이터와 IT(정보기술)에 과감함을 보였다는 것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이 분야에 3년 동안 총 200억 원을 부었다. 업계 전문가를 영업해 빅데이터 팀을 별도 꾸리기도 했다. 경쟁 브랜드 대비 가장 많이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는 상권 분석이 가맹사업 성패를 가를 것이란 그의 분석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투썸플레이스 본사 기준으로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은 33.8% 늘어난 4141억 원을 기록했다. 351억 원의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네 배 정도 차이 나는 금액이다. 이 밖에도 가맹점 지원에 45억 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연이어 보였다. 위기 속에서 움츠려들지 않고, 오히려 역발상으로 기회를 엿본 것이다.

ⓒ락앤락
ⓒ락앤락

락앤락이 처한 지금의 상황도 과거 이 신임 사장이 이끌던 투썸플레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실적 중 약 30%를 차지하던 중국의 강도 높은 락다운이 최근 풀렸지만, 이전까지의 회복을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과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락앤락은 중국 시장에서 동남아 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생산라인 증설과 인력 충원이란 강수를 뒀다. 지금까지는 베트남 법인 역시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베트남 내수 시장이 회복세를 띄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생산라인과 인력 확대를 위해 들어간 투자가 고정비용을 잡히고는 있다. 그러나 중국과 베트남의 현 회복세로 보자면 퀀텀 점프도 무리는 아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현재 회복 중이나 사업 체질 개선, 판매 채널 효율화 등에 집중한 결과 주력 사업인 베버리지웨어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며 "최근 상품 전략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매출 비중이 큰 중국 시장이 코로나 영향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나 매출과 손익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임 사장은 한양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와튼스쿨 MBA 과정을 거쳤다. 보르네오가구 CEO, AIG 손해보험 CFO(최고재무책임자), 오비맥주 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 등을 두루 거치고 투썸플레이스에 이어 오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락앤락 대표를 맡게 된다. 이 신임 사장 서임과 더불어 천해우 전 대표는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를 담당한다.

락앤락 측은 소비재 기업 전문가인 이 신임 사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 제고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비재 기업 전문가인 이영상 사장을 선임했다"라며 "더불어 천해우 부사장을 글로벌 COO로 임명하고 실적 반응과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는 경영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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