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줌인] 신사업 찾는 오비맥주, 비성수기 위한 대비책은?
[기업 줌인] 신사업 찾는 오비맥주, 비성수기 위한 대비책은?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9.14 11:41
  • 수정 2023.09.14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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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성수기 대비, 강점 '맥주 브랜드' 내세운 오프라인 소통 강화 나선다
오비맥주, 베르디와 손 잡은 '하우스 도산'…한맥 '스무스 하우스' 운영
대대적인 여름 캠페인 이어 가을 및 겨울 앞둔 마케팅도 계획 단계
오비맥주가 두 달여 간 진행한 여름 캠페인 ‘카스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두 달여 간 진행한 여름 캠페인 ‘카스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비맥주

치열했던 여름 맥주 시장 경쟁이 한 풀 꺾인 가운데, 오비맥주는 다가오는 가을 및 겨울 시장 대비를 위해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맥주 외 신규 기타 주류 사업보다는 오히려 강점인 맥주를 내세워, 기존 충성 고객을 비롯한 신규 소비자 등을 모두 챙기겠다는 심산이다. 습관성이 크게 작용하는 맥주 소비 특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연간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 경쟁에서 부동의 1위를 사수하고 있다. '카스쿨(CassCool)' 캠페인, '카스 레몬 스퀴즈' 팝업 스토어, '카스쿨 클래스' 행사 등 크고 작은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여름 소비자를 제대로 공략한 것이다.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했던 '2023 카스쿨 페스티벌'은 두 달간 인기 아티스트 초청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제는 여름을 지나 비성수기로 꼽히는 가을과 겨울 시장 대비에 나설 차례다. 계절도 계절이지만 현재 위스키, 와인 등의 빠른 성장에 올해 상반기 국내 맥주 시장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 맥주를 제외하면 기타 주류 사업이 없는 오비맥주 입장에서는 비성수기 소비자 관리와 더불어 수익성 하락 대비가 요구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링크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맥주 소비점 매출액은 1조 8609억 원이다. 지난해 동기간인 2조 565억 원보다 9.5% 감소한 수치다. 2020년에는 4조 3771억 원, 2021년에는 4조 2462억 원, 2022년에는 4조 1358억 원을 기록했다. 주종다변화 추세로 인해 MZ 세대의 맥주 소비량이 점차 빠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비맥주
오비맥주의 야심작 '한맥' 팝업 스토어 '스무스 하우스' ⓒ오비맥주

우선, 오비맥주는 최대 장점인 다양한 맥주 브랜드를 필두로 여러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소통을 강화한다. 회사는 대표 브랜드 카스와 최근 야심작으로 출시한 한맥을 포함해 버드와이저, 스텔라, 호가든, 코로나, 구스 아일랜드, 레드락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맥주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베르니(VERDY)'와 함께 '버드와이저X베르디'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하면서 협업 기념 팝업 스토어 '하우스 도산'을 운영하고 있다. 젠틀몬스터와 공동 기획한 팝업 스토어에는 젊은 예술가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버드와이저의 글로벌 캠페인 취지를 녹였다.

또, 오비맥주는 3월 리뉴얼한 '한맥' 인지도 제고에도 나섰다. 한맥의 장점인 부드러운 거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스무스 하우스(Smooth House)'를 ▲서울 강남구(심야식당모모) ▲인천 연수구(신쥬) ▲광주 동구(물결) ▲부산 진구(요서무라) 등 전국 주요 도시 거점에서 운영 중이다.

성수기에 진행한 '카스쿨' 캠페인도 성공적이었다. 캠페인 기간 동안 카스쿨 공식 홈페이지에는 1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오비맥주의 이 같은 노력은 여름 성수기 맥주 시장 성과로도 이어진 모습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지난 5~7월 사이 국내 맥주 가정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는 41.4%의 점유율로 맥주 브랜드 가운데 1위를 거머쥐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맥주 외 타 주종 관련 사업 확장 계획은 없다"며 "오비맥주의 경우, 워낙 다양한 브랜드 및 종류의 맥주들을 보유하고 있어 겨울에도 다양한 맥주 페어링을 제안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와의 소통 창구는 팝업 스토어가 대표적이라 볼 수 있다"라며 "현재 카스도 대대적인 여름 캠페인을 막 마친 상황이라 가을 및 겨울 마케팅으로는 계획 중인 단계"라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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