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줌인] '2024년 도약 준비' 세븐일레븐, 외연 확장하고 내실 다지기 막바지
[기업줌인] '2024년 도약 준비' 세븐일레븐, 외연 확장하고 내실 다지기 막바지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9.25 14:19
  • 수정 2023.09.25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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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니스톱 전환율 85%…"올해 안으로 마무리 계획"
PB·콜라보 제품 출시, 비효율 점포 정리 등 내실도 다져
올해 2분기 매출 상승 '청신호'…올 하반기 반등 기대감↑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편의점 브랜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 인수로 외연 확장을 한 데에 이어 수익이 저조한 점포를 정리하면서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 국내 식품 기업들과의 콜라보 제품 개발과 더불어 자체 브랜드 상품(PB)과 신제품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부진을 이겨내고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조 4844억 원을 보였다. 반면, 영업손실은 44억 원이다.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주목할 점은 매출이다. 이 영업손실은 미니스톱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사실상 미니스톱 인수 효과가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미니스톱 점포 총 2600개 중에서 850여 개를 통합했다. 올해 안으로 100%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규모의 경제다. 점포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협력 업체들과의 시너지도 배가 된다.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편의점 업계가 점포 수 늘리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븐일레븐이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으로 미니스톱 점포를 성공적으로 전환한다면, 회사의 강력한 무기인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거부하지 않는 MZ 세대를 겨냥한 제품 다각화도 꾀할 수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와인 '트로이목마', '트로이목마 까버네소비뇽', '트로이목마 피노그리지오' 등은 세븐일레븐이 국내 최초 출시했다.

미니스톱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넓은 매장, 즉석식품 등의 강점도 활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푸드드림' 플랫폼을 선보였다. 담배 중심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생활 먹거리, 쇼핑 공간에 집중했다. 약 40평 규모 점포로 5대 핵심 상품군인 즉석푸드, 신선가정간편식(HMR), 와인스페셜 등을 구비한 푸드 플랫폼이다. 실제로 일반 점포 대비 매출액은 66.8%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내실도 다져가고 있다. 대표 PB 상품인 '대파라면' 컵라면과 오뚜기의 매운 맛 라면 '열라면'을 합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을 선보였다. 매운 맛이 대세로 떠오른 점을 노려 대파라면의 시원한 맛과 열라면의 매운 맛을 조화 시킨 것이다. 우리나라 농산물 활성화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이 제품은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븐일레븐은 매출이 저조한 기존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점주들의 곡소리가 들려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긍정적인 반응이 흘러나왔다. 물가 상승,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점주들에게는 폐점이 오히려 탈출구가 됐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현재 미니스톱 전환율을 85%가량 됐다"라며 "최대한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운영 효율이 낮은 점포들은 전략적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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