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ISSUE] 하반기 ‘신축 아파트’ 공급 순항…훈풍 이끈 단지는?
[부동산 ISSUE] 하반기 ‘신축 아파트’ 공급 순항…훈풍 이끈 단지는?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9.26 10:29
  • 수정 2023.09.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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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별 아파트 브랜드 위주 주택 공급 전략…브랜드 신뢰도 토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추첨제 비율 상향 등 연초 대책 효과 가시화
7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순위 경쟁률 평균 242대 1 기록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호반써밋 개봉‘ 등 상위 건설사 호성적
부동산 청약 시장 CG.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청약 시장 CG. [사진=연합뉴스]

올해 초 정부에서 부동산 시장의 활성화를 목표로 전매제한 완화, 청약 추첨제 비율 상향 조정 등 각종 주택 대책을 내놓자 건설업계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신규 분양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비록 올해 건설업계에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하면서 추진 중이던 다양한 사업들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반기 분양 열기가 뜨겁다.

부동산 시장에서 단연 강세를 보이는 것은 역시 대형건설사다. 건설사들은 각각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 10여 년간 신뢰도를 다져오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매년 건설사들의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시공능력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형 건설사들의 아파트 브랜드는 국민들에게 ‘믿고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중견‧중소 건설사들에서도 자사가 시공하는 아파트 단지에 브랜드화를 시도하며 공급에 나선 것이다.

다만 올해 들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누수, 사망사고 등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된것은 뼈 아프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부동산이 자산으로서 갖는 가치가 워낙 절대적인 데다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 경기 한파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연초에 다양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훈풍이 부는 등 삿당 부분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분양 CG.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분양 CG.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으로 완화된 규제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과 청약 추첨제 비율 향상이다.

본래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10년이었지만, 올 4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최대 3년까지 축소됐다. 아울러 공공택지와 규제지역이 아닌 과밀억제권역에만 해당될 경우 최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로 낮췄다. 올해 4월에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곳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는 60%까지, 85㎡ 초과는 100%까지 추첨 비율이 늘어 젊은 세대들의 청약 당첨률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종합하면, 8월까지 30대 이하 청약 당첨자 비율은 52.6%를 기록하며 해당 정책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하반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7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재탄생되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다.

지하 6층 ~ 지상 최고 18층, 9개동, 76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1군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지어 관심도가 컸다.

1순위 청약 88가구 모집에 무려 2만1322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242대 1을 기록했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청량리역에는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이고, 일대에 청량리 6‧8구역, 미주아파트 등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이달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던 대우건설의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ㄷ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401가구 모집에 5626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기본 옵션으로 4대의 시스템에어컨을 포함하고, 파우더룸‧드레스룸‧개방형 발코니 등 입주 수요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특화 설계로 이목을 끌며 준수한 경쟁률을 보인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청약을 실시한 ‘호반써밋 개봉’도 일반분양 110가구 모집에 2776명이 접수하며 평균 25.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입주 예정자들이 원하는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와 함께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고려해 여유로운 전기차 충전 설비를 갖추는 등 특화 설계를 담았다. 아울러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유닛의 분양가가 10억원 이하로 책정돼 입주 수요자들의 발길을 끌며 청약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추석이 지난 10월부터는 분양을 앞둔 단지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0월과 11월에만 최대 물량인 약 3만3000가구에 대한 공급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동산인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민간아파트 기준(임대 포함)으로 다음달 수도권에서 총 3만3056가구(일반분양 2만3317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린 것이다. 지난해 10월(7343가구)과 비교하면 4.5배 수준이다.

우선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26일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일반 분양 87가구를,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에서 일반분양 101가구 등 서울 지역에서 약 188가구가 분양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이 지난 10월에는 서울에선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투시도)’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총 4321가구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일반분양 물량만 1641가구에 이른다. 같은 동대문구에서 답십리동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총 326가구)는 다음달 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아울러 강동구 일대에 670가구 규모의 ‘더샵강동센트럴시티’와 535가구를 공급하는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535가구)도 빼놓을 수 없다.

의정부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중이다. 우선 포스코이앤씨는 ‘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1401가구)를 필두로 대우건설 ‘의정부푸르지오클라시엘’(6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금오더퍼스트’(832가구), HDC현대산업개발 ‘의정부센트럴아이파크’(754가구) 등이 분양전을 치를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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