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RAIL] GTX-A ‘수서~동탄 구간’ 선개통…SG레일, 전체 노선 운영 탄력받나
[WIKI RAIL] GTX-A ‘수서~동탄 구간’ 선개통…SG레일, 전체 노선 운영 탄력받나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0.06 12:54
  • 수정 2023.10.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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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레일 “수도권 교통 혼잡·장거리 통근자 교통부담 완화 목표“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 개통 목표…삼성~수서 대심도 9km 터널
개통시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GTX-A 파주 운정역 정거장 [자료=SG레일]

GTX-A 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국토부가 SG레일에게 구간 운영을 맡겼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이하 국토부)가 체결한 운영 위·수탁 협약에는 GTX-A 노선 중 수서~동탄 구간이 운정~서울역 구간보다 먼저 개통함에 따라, GTX-A 전 구간의 운영을 담당할 사업시행자(에스지레일(주), SG레일)에게 수서~동탄 구간의 운영을 위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하 40m 이하 대심도의 도심 고속전철(최고속도 180km/h)로,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혁신적인 철도 교통수단이다. A노선 개통 시,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됨으로써,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GTX-A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금융권이 구성한 컨소시움, SG레일

SG레일은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위한 철도사업면허 취득, 기관사 교육 등 사전 준비 업무를 즉시 수행하게 된다. 개통 후에는 여객 운송, 역사·철도차량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업무를 수행하며, 운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과 비용은 전문기관의 검토를 거쳐 사후 정산할 계획이다.

GTX-A 서울역 정거장 [자료=SG레일]

GTX A노선은 지난 2018년 12월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에 대한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SG레일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바 있다. SG레일은 A노선 사업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운영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SG레일은 “수도권 교통 혼잡 완화와 장거리 통근자 교통부담 완화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SG레일에 따르면 A노선 완공으로 생산유발 효과 27조원에 고용창출 효과 19만명으로 추정된다. 또한, 연간 약 44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GTX-A 동탄역 정거장 [자료=국토교통부]
GTX-A 수서역 정거장 [자료=국토교통부]

사업시행자 선정 이후 SG레일은 종착역인 동탄역만 제외하고 터널, 역, 노선 건설을 맡아왔다. SRT 운영사 SR이 동탄역만 위탁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A노선 설계자로는 도화엔지니어링, 케이알티씨, 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융도엔지니어링, 동산엔지니어링, 광림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가, 건설사업관리자로는 천일, 삼보기술단, 이산, 유신, 서현기술단, 동일기술공사,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 대한콘설탄트, 일신이앤씨, 진우엔지니어링코리아, 경원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하고 있다.

DL이앤씨, DL건설, SK에코플랜트, 대우건설,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대흥종합건설, 고덕건설, 정주건설, 소사벌종합건설, 동우산업개발이 시공을 맡게됐다.

출퇴근 30분대를 만들어줄 첨단기술

SR은 이외에도 GTX 개통에 협조적인 모습이다. 서울 삼성역에서 수서까지 9km 길이의 대심도 터널을 내 SRT 선로와 만나도록 한 것이다. 2조690억원을 투입해 삼성역에서 수도권고속철도 접속부까지 터널을 뚫어 SRT 선로와 연결하고 수서에서 동탄까지 30km는 SRT와 선로를 공유한다. 

지난 12월 서울 수서역에서 열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A) 터널 관통식’ [사진=국토교통부]

총 82.1km 구간 중 삼성∼동탄 구간(39.8km)은 동탄역에서 용인역, 성남역, 수서역을 거쳐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노선이다.

깊은 곳에 터널을 건설하는 만큼 첨단 공법이 사용됐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NATM(화약발파식) 공법 대비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수서~동탄 구간 개통 시 기존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동탄에서 수서역까지 가려면 광역버스를 타고 양재역까지 가서 서울 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해 80분이 걸린다.

GTX-A 철도차량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는 GTX-A 차량출고에 이어 터널 관통으로 GTX-A와 SRT 노선이 직결된 만큼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부터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차량은 지난해 12월 처음 출고됐고 출고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 2021년 10월 제작에 착수해 1년 2개월 만에 완성됐다. GTX-A 구간에는 총 20편성이 운행될 예정으로, 현대로템은 이번 출고를 시작으로 오는 2024년 6월까지 열차를 순차적으로 출고하게 된다.

이번에 출고된 GTX 차량은 8칸 1편성으로 구성돼 1회 운행으로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180km/h로 기존 지하철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

또한, GTX 차량 상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선로 등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열차운행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고속운행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단문형 출입문(KTX 적용방식)을 설치했다.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출입문에는 이중 장애물 감시 센서가 적용됐다.

GTX-A 차량기지 [자료=SG레일]

한편, 국토부는 GTX-A 수서~동탄 개통을 위한 건설공사 및 차량 제작·시운전 등 막바지 개통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공사와 차량 출고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개통 전 안전성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교통안전공단·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시운전 등을 정상 추진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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