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RAIL] 대우건설·태영건설, 9호선 연장공사로 ‘지옥철’ 해소하나…“한강이남 골드라인 완성”
[WIKI RAIL] 대우건설·태영건설, 9호선 연장공사로 ‘지옥철’ 해소하나…“한강이남 골드라인 완성”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2.26 14:26
  • 수정 2023.12.2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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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4단계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 2028년 완공 예정
서울 한강이남 동~서로 잇는 총 연장 45.5km·4개 정거장
강동구 “강남·여의도까지 환승없이 30분대로 이동 가능해"
2030년까지 남양주 진접까지 추가 연장…전동차 추가 투입
고덕역 환승정거장 투시도 및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세번째 연장을 위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현재 9호선 종점역인 중앙보훈병원역 종점부에서 시작하여 길동생태공원 앞 교차로, 한영외고, 고덕역을 거쳐 고덕강일1지구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1㎞에 정거장 4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9호선은 2009년 1단계(개화~신논현), 2015년 2단계(신논현~종합운동장), 2018년 3단계(종합운동장~중앙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됐으며 2028년 4단계 구간이 연장되면 서울 한강이남을 동~서로 잇는 ‘9호선 골드라인’이 완성된다.

정거장이 4개가 추가되지만 늘상 문제가 되고 있는 ‘출퇴근대 9호선 지옥철’ 문제를 추가 연장 전까지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공정률 10%

1공구
1공구 건설현장 [사진=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현재 9호선 4단계 연장은 3개 공구로 분할돼 대우건설이 1공구 ‘중앙보훈병원역~대명초교입구 교차로’(1.348km, 가칭 길동생태공원역), 태영건설이 2공구 ‘대명초교입구 교차로~고덕아이파크 아파트’(1.289km, 가칭 한영외고역·고덕역), 한신공영이 3공구 ‘고덕아이파크 아파트~고덕강일1지구’(1.485km, 가칭 고덕강일1역)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 2년이 지난 현재 3개 공구 평균 공정률은 8% 정도이며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지난 4월 대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강동구에서 열린 연장공사 착공보고회에서 공구별 공사 및 안전계획 등을 발표했고, 기타 공사에 따른 인‧허가 사항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업무협조를 강동구청에 요청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주형보 받침 및 주형보 설치와 복공판 설치 준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2공구
2공구 건설현장 [사진=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태영건설은 상수관로 및 도시가스 관로 철거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환승연결통로 관련해 설계변경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공영은 두차례 설계변경을 완료했으며 토공 및 가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설계변경으로 인해 한신공영은 지난 14일 약 665억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3공구
3공구 건설현장 [사진=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

한신공영 관계자는 “공공부문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남·여의도까지 더 빨리!

강동구의 고덕·강일·상일 지역은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과 업무단지 조성으로 유입 인구가 크게 늘고 통행 인구와 교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쾌적한 주거환경, 명문학군과 함께 고덕비즈밸리 등 업무단지 조성으로 동남권 경제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주민 불편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으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3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해지게 되는 등 교통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942 정거장(가칭)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추진된 9호선 4단계는 지난 2021년 8월에 2공구, 2021년 12월에 1, 3공구의 우선시공분 공사가 착수돼 보도육교 철거, 지장물 이설 협의, 도로 점용허가 등 본공사 착공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8월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월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완료하고 도시철도법 제7조에 따라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9호선 4단계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 관계자는 “강일1지구 등 고덕동 시민들이 강남, 여의도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지하철을 환승(5호선 고덕역~8호선 천호역~9호선 석촌역)하는 불편이 있었다”면서도 “개통되면 버스 이용이나 환승 없이 9호선을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동구는 9호선 연장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난 2011년 국토교통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때부터 선제적으로 교통대책을 요구해 2012년 국토부의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9호선 4단계 사업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에는 서울특별시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 기본계획에 반영하고, 이후 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2020년 4월 기본계획 승인, 2020년 6월 턴키공사 확정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시점마다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을 위해 10년 이상 적극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9호선 플랫폼 [사진=서울시 메트로 9호선]

9호선은 2030년까지 한번 더 연장될 계획이다.

한강을 넘어 남양주왕숙 신도시를 관통해 진접선까지 접할 이 노선은 서울특별시 관할이 아니라 ‘강동하남남양주선’이라는 별개의 노선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업계에서는 한강 이남 업무지구와 남양주의 신도시 등 서울 동부 외곽 지역 사이의 유동인구 분산을 위한 좋은 해결책이라는 평가다.

이에 서울시는 9호선 혼잡도를 대선하기 위해 전동차 추가 투입을 앞당기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열차 투입을 앞당기고, 혼잡률이 높은 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로 편성하는 등의 대책뿐만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여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025년 이후 인구 55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로 성장할 강동구의 교통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강동구가 동부 수도권을 아우르는 교통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GTX-D노선의 강동구 경유와 5호선 직결화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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