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항모전단 이동 배치·전투기 증강’…“완전한 지원 약속”
美, 이스라엘에 ‘항모전단 이동 배치·전투기 증강’…“완전한 지원 약속”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0.09 09:59
  • 수정 2023.10.09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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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대대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완전한 지원"을 약속하며 항모전단을 이동 배치하고 군 장비 등을 제공키로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의 동지중해 이동을 명령했다.

항모전단은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을 비롯해 순양함인 노르망디함, 구축함인 토마스 허드너함, 매미지함, 카니함, 루스벨트함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17년 공식 취역한 제럴드 포드함은 현존하는 항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전당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수량 11만 2t 등 비행기를 75대 이상 실을 수 있다.

ⓒ연합뉴스
세계 최대이면서 미국 최신 최첨단 항공모함 중 하나인 미국 해군 USS 제럴드 R. 포드함이 지난해 10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핼리팩스에 정착해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포드함은 차세대 항공모함으로 분류된다.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전자식 사출장치, 강제 착륙 장치 등이 장착돼 있어 ‘슈퍼 핵 항모’로 불린다.

미 국방부는 F-35, F-15, F-16, A-10 등 역내에 전투기 편대를 증강하는 조치도 단행했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필요시 억제 태세를 추가로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모전단 전진 배치, 전투기 추가 전개 등은 하마스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무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활동 감시를 위한 무력시위 차원이라고 AP통신은 내다봤다. 하지만 동시에 분쟁 확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군에 탄약과 군 장비 등 필요 자원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첫 안보 지원 물자는 이날 출발했으며 수일 내 도착한다고 오스틴 장관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미국에 자국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의 요격무기 보충, 소형 폭탄, 기관총용 탄약, 레바논 남부 군사활동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성명에서 “우리가 군 태세를 강화하고 신속하게 물자를 지원하는 것은 이스라엘군과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원을 보여준다”며 “이스라엘이 국민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도록 이스라엘 측과 계속 긴밀하게 연락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한 전례 없는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일가족 전체, 노인, 어린아이를 인질로 납치한 것에 대해 “테러에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라며 “이런 잔혹한 만행에 맞서 모든 국가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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