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드 배치 등 ’중동 군사력‘ 강화…이‧팔 전쟁 확산 대비 차원
美, 사드 배치 등 ’중동 군사력‘ 강화…이‧팔 전쟁 확산 대비 차원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10.22 15:42
  • 수정 2023.10.2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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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일대에 사드 배치…하마스·헤즈볼라 등 이란 대리 세력 참여 억제
核 항공모함도 추가 배치… 명령 대기 ‘군사병력도 ‘2000명+α’로 늘어날 듯
이란 대리세력 압박에 대응력 강화…“미군 대상 공격 조짐에 위기 의식 고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사진=AFP·연합뉴스]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중동 지역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는 등 군사력을 증대하고 나섰다. 이란과 헤즈볼라(레바논 무장단체) 등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본격 개입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당국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란과 중동지역에서 이란을 대변하는 세력들이 야기한 군사 긴장 고조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내부적인 논의 끝에 중동지역 내 국방부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은 현지 미군 보호를 위해 중동에 1개 사드 포대 배치와 패트리어트 대대들의 추가 배치를 시작했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비상 대비 계획의 일환으로 '배치 명령 대기' 상태의 병력을 늘렸다는 것이 오스틴 장관 측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병력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대응과 관련해 병력 약 2000명과 다양한 부대를 배치 명령을 기다리는 '대비 태세 고조' 상태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대기 병력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 [사진=AFP·연합뉴스]

또한 이미 동지중해에서 작전 중인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호 전단과 함께 또 다른 핵추진 항모인 드와이트아이젠하워호 전단을 이스라엘 부근에 추가 배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조치는 지역의 억제 노력을 강화하고, 역내 미군에 대한 보호와 이스라엘 방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처럼 중동에 무력 투입을 강화한 것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개입에 따른 확전을 억제하기 위함이다. 이에 더해 최근 가시화된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무인기 공격 등에 대해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깔려있다.

실제로 미군 및 국제 연합군이 배치된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 기지에는 지난 18일부터 잇달아 드론과 로켓을 공격하려는 시도가 감지됐으며, 19일에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방향으로 발사한 순항 미사일이 홍해에서 작전 중인 미군 구축함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스틴 장관은 “당분간은 지역(중동)의 우리 군사력 배치 태세에 대한 수요를 종합 평가해 필요한 대로 군사적 역량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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