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만두∙슈완스 '레드바론' 피자 1등 지위 강화, 유럽 등 K-푸드 영토확장 가속
CJ제일제당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축산 시장 불황으로 올해 3분기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식품사업부문에서 국내외 수익성 개선을 나타냈다.
1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 4조6734억 원, 영업이익275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1%, 28.8% 감소한 수치다. 이는 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이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7조4434억 원, 영업이익 39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1%, 18.2%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3조59억 원, 영업이익 2341억 원으로 지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2%가량 증가했다. 햇반과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핵심제품을 내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했다.
또한 K-푸드 확산에 따라 해외 식품 사업도 글로벌전략제품을 내세워 확장했다. 글로벌전략제품에는 만두, 치킨, 볶음밥, 소스, 김치, 김롤 등이 있다. 영국 메인스트림 채널에 CJ제일제당 제품을 출시하고, 호주에서도 현지 최대 대형마트 전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며 영토확장을 가속화했다.
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8987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을 기록해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미소재료∙Nutrition∙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사업부문은 1595억 원의 매출과 36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092억 원의 매출과 5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바이오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FNT사업부문은 항산화 솔루션 등을 내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품사업부문은 K-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영토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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