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판매 물량 기준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오리온의 지난달 해외 매출이 루블화 하락 영향으로 감소한 것처럼 보였으나 현지 판매 물량 기준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0월 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해 245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순 매출은 2조3966억 원이다.
오리온은 10월 한 달간 한국의 매출액은 930억 원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9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베트남은 4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를 나타냈다. 러시아는 26.3% 감소해 179억 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러시아 매출 성장을 위해 트베리 신공장의 젤리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해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해 4분기 중 현지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올해 10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에는 환율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현지 화폐를 대비해 원화 환율은 중국 위안화가 6.9%, 베트남 동화가 6.0% 하락했다. 또한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39.6% 감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큰 폭의 루블화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현지 수요에 맞춰 파이 제품의 공급량을 크게 늘리며 현지 판매 물량 기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에는 젤리 신제품을 시장에 조기 안착시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연내에 완료하고, 제품 공급량 확대에 맞춰 딜러 및 거래처 수도 늘려 성장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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