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고화력 '벙커버스터·항공폭탄' 대량 제공
美, 이스라엘에 고화력 '벙커버스터·항공폭탄' 대량 제공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12.02 10:48
  • 수정 2023.12.02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마스 지하시설 상당수 주거지역 위치…민간인 피해 우려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가자지구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병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출처=가자지구 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벙커버스터'와 고화력 항공폭탄을 대량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투원과 민간인이 섞인 가자지구의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이후 미국은 이스라엘에 항공폭탄 1만5000여발과 155㎜ 포탄 5만7000여발 등의 대량 무기를 전달했다.

매체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2천 파운드(약 907㎏)급 BLU-109 항공폭탄 100발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BLU-109는 목표물 내부로 파고든 뒤 폭발하는 무기다. 철근 콘크리트를 약 2m까지 관통 가능하다. 

하마스의 땅굴 네트워크는 가자지구 일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파괴할 무기 중심으로 원조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하마스의 지하시설 상당수는 주거지역에 있다는 것이다. 땅굴을 무너뜨릴 경우 민간인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고 1200여명의 민간인 등을 학살하고 240여명을 인질로 납치했다.

이에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며 무기를 원조했다. 하지만 이후 가자지구의 민간인 사망자 수 급증으로 여론이 악화한 바 있다.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1만50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과 이스라엘 국방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즉답하지 않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출처=칸유니스 AFP, 연합뉴스 제공]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라파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 [사진출처=칸유니스 AFP, 연합뉴스 제공]

 

star@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