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軍, 7일 만에 ‘가자지구 남부’ 지상전 재개…하마스도 로켓 공격
이스라엘 軍, 7일 만에 ‘가자지구 남부’ 지상전 재개…하마스도 로켓 공격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12.03 10:38
  • 수정 2023.12.0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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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석방 등 일시 휴전이 종료됨…일주일 만에 전투 시작
칸유니스·라파 등 가자 남부 공습 예고…지상전 본격화
네타냐후 “전쟁 이어갈 것…지상전 없이 목표 달성 불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가자지구 남부.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른 가자지구 남부.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일시 휴전이 종료됨에 따라 일주일 만에 전투 공세를 시작했다. 가자지구 남부를 둘러싼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가자지구 남부에는 피란민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AP·로이터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 지역을 폭격했다. 공격에 앞서 가자지구 남부의 몇몇 팔레스타인 접경 도시 주민들에게 즉시 집을 떠날 것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실제로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주변의 50여곳을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칸유니스에서는 주택과 학교가 공습을 받았으며, 모스크(이슬람 사원) 3곳이 파괴됐다.

이에 더해 이스라엘군은 해군 병력이 칸유니스의 해안 정박지에서 목표물을 겨냥한 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알려준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로.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알려준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로. [사진=연합뉴스]

피난민이 대규모로 체류 중인 칸유니스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부 일부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남부 알카라라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았다고 전했다.

NYT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을 침공해 지상전의 발판을 만들고자 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AP 역시 “이스라엘군의 공격 타겟이 피난민들이 대거 포진된 가자지구 남부 쪽으로 이동했다”고 알렸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이 공습을 받아 26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이 공습을 받아 26명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전을 강행할 것임을 여러 발언을 통해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연설에서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상전을 펼치지 않고서는 목표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목표는 가자지구에서 인질들을 풀려나게 하고 하마스를 소탕하면서 ‘테러 정권’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 채널12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칸유니스에서 대규모 지상 전투가 시작됐다.

1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인질 석방 등 일시 휴전이 종료되자 가자지구 북부를 대부분 장악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로 진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조직원들의 상당수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과 섞여 남부로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 230만명 중 약 3분의 2가 현재 남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군의 공격에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 공습에 로켓 발사로 응수한 것이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2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로켓을 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텔아비브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에서도 하루 종일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인명피해는 즉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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