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성다이소, 日자본 털어내고 韓기업으로 우뚝…새 출발에 기대감↑
아성다이소, 日자본 털어내고 韓기업으로 우뚝…새 출발에 기대감↑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2.14 11:42
  • 수정 2023.12.1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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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주주 日기업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 5000억 원 매입
韓日관계 따른 불매 운동 등 '일본계 기업' 지적서 자유
국내 기업으로 거듭…입지 확대·수익 구조 개선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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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성다이소 박정부 회장 ⓒ아성다이소

국내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일본 기업' 논란을 완전히 종결시켰다. 최대주주 아성HMP가 2대 주주인 일본 기업 다이소산교(대창산업) 전량의 지분을 5000억 원에 매입한 것이다. 이제는 국내 토종 기업으로 입지를 넓혀가면서 수익 구조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2대 주주 다이소산교가 가지고 있던 34.21% 지분을 모두 인수하고 자금 납입까지 마쳤다. 최대 주주인 아성HMP 지분율은 50.02%에서 84.32%로 늘게 됐다.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다이소는 지난 1994년 아스코이븐프라자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2001년 일본 100엔 샵 다이소를 운영해온 다이소산교가 약 4억 엔(한화 기준 38억 원)에 투자하면서 사명을 아성다이소로 바꿨다.

다이소산교는 아성다이소로부터 상품을 독점 공급받기 위해 지분 투자를 당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회사는 지분 투자 이후에도 일본 측에서 경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다이소 브랜드 명칭과 관련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

ⓒ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

아성다이소가 다이소산교 지분 전량을 매입한 데에는 최근 실정 성장에 따른 다이소산교의 경영 참여 및 배당금 확대 요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 회사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 감사 1명으로 일본 측 관계자가 포함됐다.

국내 토종 기업으로 우뚝 선 아성다이소는 한일 관계에 따른 불매 운동에서도 자유롭게 됐다. 과거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됐을 때 다이소산교 지분 투자와 다이소 브랜드 사용 때문에 일본계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아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아성다이소의 새 출발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거점 확대 기조에 맞춰 e커머스 시장 진출도 알렸다. 전국 1500여 개 매장과 거점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일정 시간 전에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면 익일 배송해 주는 시스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몰과 샵다이소 등 두 개로 나눠져 있던 온라인몰을 다이소몰 주축으로 개편 확대한다는 예정이다. 중복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하나로 합쳐 직관적으로 바꾸고, 온라인몰 정체성을 하나로 확립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샵다이소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비대면 서비스와 배달 니즈가 있어서 지난 2020년 12월경 나왔고, 다이소몰은 예전부터 운영했던 오픈마켓"이라며 "효율적 운영을 위해 통합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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