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한항공이 집행위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시정조치 안에 만족해 승인 방침
시정조치는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 반납 등 약속
대한항공, EU 집행위의 합병 승인 받으면, 미국과 일본 당국만 남아 탄력 전망
시정조치는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 반납 등 약속
대한항공, EU 집행위의 합병 승인 받으면, 미국과 일본 당국만 남아 탄력 전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합병 결정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의 경쟁당국이 당초 입장을 바꿔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미국과 일본의 경쟁 당국만 남은 상태이고, 양국 모두 일부 요소를 제외하고는 합병에 우호적이라, 두 기업 간 합병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간) 긴급 속보를 통해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은 인용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결정이 대한항공이 EU 집행위에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유럽 4개 도시 노선의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반납 등 시정 조치안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5월 양사 합병 시 "유럽 노선에서 승객·화물 운송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며 한 달 만인 6월 심사를 중단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지난달 초 집행위에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분리 매각 계획이 포함된 시정 조치안을제출했다. 당초 집행위가 정한 심사 마감 기한은 2월 14일이다.
이날 보도대로 기업결합 필수 신고국인 EU 집행위의 합병 승인을 받게 되면 대한항공으로선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허가만 남게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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