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400억원 투입해 수소 인프라 구축
수소 생산 기지로 탄소 배출 및 에너지 절감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남양주시와 손잡고 수소 도시 조성에 나선다.
LH가 남양주시와 ‘남양주 수소도시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3기 신도시 최초로 남양주왕숙2 지구에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정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인 수소경제 기반을 구축해 도시의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자 추진된다.
‘수소도시’는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을 구축한 도시다. 도시 내 수소 활용이 가능한 전 분야에 실제 수소가 적용된다.
LH와 남양주시는 2026년까지 국비 등 400억 원을 투자해 공동주택·모빌리티·이송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생산 및 그린수소 추출시설,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수소배관 등을 설치한다.
LH는 주요 사업을 수탁받아 통합 공공임대주택 단지 내 수소 연료전지 설치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며, 남양주시는 사업 관리·재원 조달을 맡는다.
이번 수소 신도시 조성을 계기로 도시의 탄소중립 가속화 대응에 앞장서는 한편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시민들의 주거 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한준 LH 사장은 “남양주시와 함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수소 기반 도시를 조성해 지역주민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수소 경제 기반을 조기 구현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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