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2023년 같은 달보다 5%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이 전년동월보다 5% 늘어난 524억1000만달러(약 70조15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로 5개월 연속 플러스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2월 수입은 13% 줄어든 481억1000만달러(약 64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3억달러(약 5조7600억원) 흑자를 보였다. 설 연휴로 인한 국내 조업일수 감소와 중국 춘절(2월 10~17일)에 따라 대(對)세계 수입 수요가 감소한 계절적 요인에도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나갔다.
월별 수출 실적으로도 2022년 7월 602억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다.
2월에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6개 품목 수출이 늘었는데,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67% 늘어나며 99억달러(약 13조2500억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추가 휴무와 일부 업체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8% 줄었다. 또 리튬과 니켈 등 광물 가격 하락세에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도 줄었다. 이차전지 수출은 지난 1월에 26%가 준데 이어 2월에도 19% 줄었다. 양극재 수출은 1월 43%, 2월 52%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일본,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9대 수출시장 중 5개 권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대(對)미 수출이 7개월 연속 늘었다. 대(對)중 수출은 춘절 영향으로 2% 줄며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대중국 무역수지는 17개월 만에 흑자(2억4000만달러)로 전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 설 연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수출이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며 “반도체 60% 이상 플러스, 대미국 수출 2월 기준 역대 1위로 호조세 지속, 대중국 무역수지 17개월 만에 흑자전환, 9개월 연속 흑자기조 유지 등 우리 수출이 보여준 성과는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인 7000억달러라는 도전적 수출 목표 달성에 대한 청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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